내게 파도처럼 밀려와
꿈을 닮은 조각구름 한 점 건네고는
그의 안에서 진득이 살아가게 하는 것.
밑동만이 남아버린 내게
너의 푸르르던 그때를 나는 여전히 기억한다는 한마디로
나의 어제를 깊이 사랑하게 하는 것.
밤에 들지 못하는 서러운 새벽 밤,
닿을 수 없던 별님의 자장가를 빌리어
나의 여린 꿈을 한껏 안아 지켜주는 것.
자책 어린 나의 실수에도 그저 괜찮다고,
그것마저 넘치게 사랑해도 되겠냐는 물음으로
나의 어제를 용서하게 하는 것.
세상의 얼굴을 잊은 내게
언제나 그 커다란 손으로 그들의 이름을 새기어
오늘의 영원을 간절히 바라게 하는 것.
그렇게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것.
나의 하늘이여라
나의 바다이어라
나의 숲이여라
나의 여름이여라
나의,
나의 여전한 꿈이여라, 나의 영원이여라
하는 어리석은 바람에도
반드시 그럴 것이라고,
나의 지나친 소원과 그 기도가 무색하게
그 순간을 영원히 되뇌게 하는 것. 기억하게 하는 것.
내게는 그런 것.
사랑이라는 건,
내게는 분명코 그런 것.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By초록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