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돈 공부’를 현실로 옮겼던 날

부동산 강의를 듣고 실행하다

by Decret

2020년 하반기 취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자연스레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코로나가 유행했는데 기억에 남는게 자산시장은 완전 뜨거웠습니다. 저 또한 막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주식을 시작했는데 엄청난 혜안을 갖고 사지않았는데도 수익이 나는걸 보면서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그 수익에 미치지 않고 책을 읽으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구나를 조금은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눈을 돌린건 부동산 시장이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로 미친듯이 상승중이었고 주식과는 다르게 절대가가 커서 억단위로 상승하는게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월급쟁이부자들'이라는 커뮤니티에서 강의를 들어보게 됩니다.


처음엔 내집마련기초반이라는 강의를 들으며 나도 언젠가는 내집마련을 하게 될테니 미리 공부해보자 시작했는데 강의를 들으며 자본주의를 처음으로 제대로 마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열반스쿨 기초반, 중급반, 실전준비반 등등 강의와 스터디를 이어가며 저는 월급쟁이 투자자로서 살아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평범한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는데 이만큼 좋은 것도 없다며 정말 열심히 배우고 행동했습니다.


약 2년동안 꾸준히 강의와 스터디를 진행하며 앞마당도 꾸준히 늘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열심히 모은 소중한 종잣돈으로 1호기 투자도 진행해보게 됩니다. 이런 과정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아 나는 이제 더 이상 학생처럼 공부하는게 아닌 진짜 실전투자 해본사람, 찐어른이 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투자를 실행했다는 기쁨은 오래가지 못햇습니다. 그렇다고 손실을 보지도 않았지만 우리가 첫 취업을 하고 첫 월급의 기쁨이 그리 오래가지 않았듯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매수가 제일 쉬운 거였고 보유하는게 어렵고 매도는 예술의 영역이다라는 말씀들을 해주시는데 아직은 흐릿하지만 납득이 됬습니다.


그래도 부동산 강의를 듣고 실전투자까지 해보면서 제가 가장 크게 얻어간 것은 단순히 투자처라든가 투자 노하우, 수익적인 부분보다도 우리가 살고있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제대로 마주하고 이해하게 됬다는 거였습니다. 누군가는 불편해 할 수도 있는 돈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속시원했던 것 같고 사실은 다들 속마음에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싶지만 속물처럼 보일까봐 꺼려지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 부동산 투자에서는 망하지 않는 감당가능한 선에서 제가 투자를 해봄으로써 자본주의 시장을 배운 값진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