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있는 영어 컨텐츠 찾아 삼만리

by 바다

영화 두 편으로 자막없이 한 번 시청하고 나니 다시 또 보려고 손을 옮기는게 왜이렇게 힘든지 계속 좋아하는 미드만 보고 있다. 아예 보지 않는 것보다는 당연히 낫겠지만 아무리 자막에 시선을 주지 않으려고 해도 있는 것에 눈길이 안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보다는 유튜브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나의 관심사에 관련된 주제의 영상을 찾아 보고 싶은데 검색해 보려고 하니 말이 필요없는 수영이나 요가, 반대로 너무 많은 이런 것들이라서 어떻게 범위를 좁혀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일상 브이로그가 가장 좋긴한데, 나는 남의 일상을 딱히 궁금해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흥미가 전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내가 가고 싶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의 영상은 없나 찾아봤지만 아직까지는 찾을 수 없었다. 만약 찾았다고 하더라도 일과 관련된 영상보다는 일상 위주일테니까 사실 소용없을 것 같긴 하다.


그나마 가장 관심있는 분야가 연예 쪽인데 이것 또한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연예인이 아닌 이상은 보지도 듣지도 않아서 애초에 고려도 하지 않았었다. 근데 이번에는 시도해 보려고 짧은 인터뷰 위주로 컨셉도 다양하게 올라오는 잡지사 하나와 토크쇼를 구독했다. 그리고 미국인 유튜버도 한 명 구독했다.


잡지 인터뷰는 최대 15분이 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짧고 굵게 보기가 좋고 숏츠도 자주 올려주기 때문에 영상을 보기 귀찮을 때는 숏츠 위주로 보려고 한다. 일상 브이로그는 아무래도 내가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는 언어를 접하기가 더 수월할 수 밖에 없으니까 흥미 없다고 아예 안 보는 건 쉬운 방법을 굳이 피해가는 것 같아서 한 명만 구독하기로 결정했다.


말하는 게 빠르지 않고 영상 분위기도 너무 차분하거나 반대로 화려하고 정신없지 않아서 무난하게 보기 좋았다. 주로 집에서 요리하는 과정이나 쇼핑, 친구와 만나는 일상이라서 계속 들으면 유튜버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에 익숙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잡지사 인터뷰도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지만 뷰티, 성격, 취미, 일상과 관련된 질문들은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편이고, 해외 연예인들이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내가 아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모르는 연예인 영상도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틀기 좋을 것 같다.


그냥 재밌게 미드를 보고 유튜브로 하루에 일상 브이로그 하나와 잡지사 or 토크쇼 영상 하나씩 총 두개를 시간이 날 때 한 번씩 시청해줘야겠다. 베이킹이나 식물 관련된 유튜브 채널을 한 번 찾아봐야겠다. 그게 잘 맞으면 잡지사나 토크쇼 중에 하나는 구독 취소해야지. 근데 베이킹 같은 채널은 나오는 단어나 표현이 한정되어 있어서 관련된 주제를 이야기 할 때는 좋은데 그것만 잘 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생각치 못한 부작용이.


매일 보다보면 뭐든 익숙해지겠지. 유튜브에 재미있는 게 없어서 별로 안 봤었는데 이제 꾸준히 자주 생각날 때마다 봐줘야겠다. 하다보면 언젠가는 되겠지. 길게 보고 멀리 보자. 조급해하지 말고. 당장 해외 가서 살 것도 아니니까. 이렇게 하다보면 1분, 3분,, 10분 조금씩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 거고 그렇게 준비만 해놓으면 언젠가 내가 원할 때 혹은 기회가 왔을 때 언어가 나를 고민하게 만들지 않게 되면 좋겠다.

keyword
토요일 연재
이전 10화집중력 문제일까, 흥미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