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243. 엉망

by Defie

미용실에 가야하는데...

낯선 곳은 굳이 가지 않는게 좋겠다 싶어

그냥 버팀모드에 돌입했다.


공들여 예쁘게 꾸미는 것에는 그다지 재능이 없어

전문가의 손길로 세팅을 한후

그걸 유지하는 정도로만 생활했는데

시간에는 장사가 없지...


머리는 부스스해졌고

뒷머리는 잔뜩 뻗어있다

.

.

.

누가 뭐라하는 것도 아닌데

괜시리 신경이쓰이고 찔려서

조금 위축이 되는 중이다.


외모가 아무리 출중해도

40이 넘으면 세월의 흥망성쇠와 관리의 유무가 얼굴에 고스란히 남기 마련인데

지극히 평범한 외모의 40대, 거기다 관리한 티까지 안난다면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일것인가...


아, 여기까지 쓰고나니 코로나 마스크가 고마워보이기까지 한다.


그래두

불필요한 외출, 접촉등으로

자칫,

건강을 잃거나 혹은 주위에 막대한 폐를 끼치게되는 것 보다는

시선에만 해를 끼치는게 낫겠지.


그렇게 한층 움츠러든 마음을 다독거리며

출근하는

소심한 사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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