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263. 선택하지 않는 법

by Defie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면서 대처하는 법>

이라는 책은 2018년에 발간되어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를 유지했다.

이 책을 쓴 정문정작가는 전문적인 작가나 심리상담사나...뭐 그런 직업이 아닌 인쇄매체였다가 디지털로 방향을 틀어 꽤나 성공한 대학내일 디지털 매거진의 편집자였다.


ㅍㅍㅅㅅ라는 디지털매거진에서 저 책에 실린 내용중일부를 기고한적이 있어서 알게되었는데 (당시에는 베스트셀러가 되기 전이었던것 같다) 나보다 어리니 당연히 경험치도 작을텐덕 저런얘기를 저렇게 당차고 지혜롭게 써놨네!

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베스트셀러가 되고난 후, 살짝 청개구리 기질이 발동해서 책을 사지는 않았다.


그렇게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작년, ㅍㅍㅅㅅ에서 또다른 그녀의 글을 봤다.

'불행한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불행을 선택한다'라는 취지의 글이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함께해 온 불행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익숙해진 사람들이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감당할 수 없는 새로움에 대한 불안으로 자신도 모르게 그간 익숙해진 '불행'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아...


어렴풋이 짐작만 하던것들이 활자로 눈 앞에 쏟아지는 느낌이랄까.

습관적인 무기력, 내가 뭐 그렇지... 그냥 이게 편해. 라고 생각하는 습관적 체념, ...세상은 내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 나도 모르게 나를 불행의 늪으로 끌고가기도 하는 것이다.


불행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스스로 무언가를 감내하는 것

주어진 것을 버티는 것

마음속에 책임이 가득 한 것

이 모든 것들이 혹시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선택한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자각을 해볼 필요성이 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므로 습관화된 무언가를 뒤집으려면 그만큼의 노력, 알을 깨고 나오려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불행에 빠져있다면

혹은 행복하지않다고 생각된다면

그간의 선택을, 감내를 한 번 뒤돌아보자


다른 어떤 책임보다

나 자신의 행복의 책임만큼 중요한 것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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