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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fie Apr 11. 2017

행복하게 일하고 즐겁게 살기

4. 꿈 그리고 현실 사이

케어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온 조직 구성원들과

좀더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일하기를 바라는 대표를 위해서

어떤 일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까 라는 고민을 담은 업무의 모니터링 기간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한  운영, 마케팅, 브랜딩, 그리고 디자인파트까지 포함되어 있는 조직의 책임자이기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내용들을 확인하면서도, 아직 경험치가 많은 직원들이 적은 곳이었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팔로업이 수반되어야 했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젊은기업, 자유, 유능한 친구, 그리고 행동력들을 떠올렸다면,

실제로 몸을 담고 생활해보니 허니문이 끝난 결혼 생활이 그렇듯, 


꿈과 현실 사이에서
사뭇 다른 차이점이 하나 둘 씩 보이기 시작했다.  


완벽한 조직이었다면, '열심히 일하면서도 중간관리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내고 싶다라고 하는

나같은 사람을 선택하지는 않았겠지.


이미 3년차를 달리고 있는 중견?스타트업인지라 그간 겪어온 다양한 히스토리와 경험치, 결과물은 있었지만

그에 수반하여 제대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페이퍼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실무진들 사이에  '바로 내가' 회사를 만들어왔다는 '자부심'과 비례한 '고정관념'이 자리잡고 있었다.

또한  '이 일'만이 아닌 '저 일'과 '그 일'이 함께 진행되면서,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조직이 아닌, 각각의 개인의 경험치에 의존한 업무 할당이 진행되었고, 이에 따른 업무 불균형이 존재했다.


우선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지키고 공유해야할 몇가지 약속을 공유했다.

구성원으로서의 약속, 구성원 사이에 지켜야할 매너, 효율적인 조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

여기에, 

한쪽으로 몰려있던 업무를 재분배하고, 알게 모르게 존재하고 있는 구성원들간의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서 조금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독이는 일도 병행했다.


그리고 여기에 위에서 언급한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얹어지고,

그간 루틴하게 진행해온 업무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재정비하는 작업이 함께 수반되어야 했다.


관리할 것은 많았고
실무진들의 일을 하나하나 일일이 개입하고 실행하기에는
경험치에 따른 간극과 눈높이가 꽤나 달랐다.



그리고 모든 회사가 그러하듯

행동에 따른 결과, 업무에 따른 퍼포먼스 수치에 대한 프레셔가 시작되었다.

회사 안에서도 개선할 내용은 물론 있었지만, 내 성과를 제대로 보여주고 인정받고나서야 비로소 회사에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회사가 바라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었다. 


제대로 퍼포먼스가 나오기 위해서는 실무에 좀 더 드라이브를 걸 수 있고 조직의 구성원으로 '전문성과 체계를 경험한' 유능한 실무 경험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전 직장의 '능력과 예의를 갖춘' 과장을 추천했고, 완벽한 면접 점수를 기록하며,  회사에 합류했다.


책임질 사람이 또하나 늘었고, 기대만큼 부담감 또한 커졌지만

여전히 이곳은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곳이고, 조금만 조직을 가다듬으면 성큼 뛰어오를 곳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조금더 '유능한' 리더가 되어야 하는데... 과연 나는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조바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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