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

332. 올릴 것이 없네?

by Defie


일기쓰듯이 일상을 간간이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바로 '맛집'

인스타그램은 '내가 이렇게 잘산다~'를 보여주는 채널인 만큼

내 안의 조금 더 나은 무언가를 포착하는 게 필요한데

잘 먹는 것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에게

그나마 다른 사람과 견줄 수 있는 경험치를 알려주는 곳이 바로 '맛집'이라서 그런것 같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재택+집밥+수험생 등의 모드로 전환된 탓에

인스타그램에 올릴 것이 똑 떨어져버렸다.

그제는 '그래도 뭔가 올려볼까...'하고 예전 음식 사진들을 뒤적이다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싶어서 정지

어제는 '그래! 내가 맛있는 걸 만드는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치즈떡볶이를 만들었다가

생각보다 멋지지 않은 비주얼에 업로드 포기


그렇게 인스타그램 속 내 시간도 멈춰 버렸다.


유행하는 디지털 채널 전체가 업무와 관련되어 있는 터라 자의반 타의반 꾸준히하고 있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굳이 억지로 하기보다

잠깐 이렇게 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런 일로 세상이 무너질 일은 없으니까...

조금 더 내실을 기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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