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 문화주소 동방 강연 원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 팩토리, Industry 4.0... 새로운 단어들이 쉴세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조차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기술들의 배경에 깔려 있는 흐름을 파악하기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런 세상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고 그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조기에 코딩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논의까지 가면 더욱더 혼란스럽습니다.
오늘 강연은 파편화되어 나타나고 있는 이런 현상들을 잇는 하나의 큰 흐름을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우리 아이들이 살게 될 세상을 잠시 상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강연은 장님 코끼리 만지는 듯한 느낌에서 코끼리의 전체 윤곽을 어렴풋이 알게 되는 단계까지 나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는 분명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강연에서 그 패턴을 한번 유추해보고자 합니다. 특히나 토지와 소작농, 공장과 노동자라고 하는 생산수단의 소유와 변화란 측면에서 그것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강연의 제목처럼 예전의 지주와 소작농의 관계가 지금 이 시대에는 어떤 형태로 변화되고 있는지 알 수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먼저 아래 동영상을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lQ-nvTpBnEw
앞서 보여드린 영상은 남자들의 로망 마세라티를 제작하는 공장에 디지털 트윈이란 개념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장과 똑같은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고 그 쌍둥이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개념입니다. 그럼 디지털 쌍둥이는 어떻게 만드느냐? 일단, 실제 공장의 3차원 형상과 동일한 디지털 모델을 컴퓨터상에 구축합니다. 그리고 공장의 기계장치에 센서를 부착해서 그 기계의 가동정보를 디지털화하여 앞서 만든 디지털 모델에 결합을 시킵니다.
실제 공장을 가보지 않아도 디지털 공간상에 실제 공장과 흡사한 디지털 쌍둥이를 보고 현재 공장상태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런것을 만들까요?
사람의 몸으로 비유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밥을 먹기위해서는 팔이 숟가락을 움직여 입으로 가져오는 사이 입은 입술을 벌여 밥이 입속으로 들어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팔의 움직임과 입술의 움직임을 전기 신호로 받아 뇌가 둘 사이의 연계관계를 조절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공장은 공정과 공정간의 가동 정보가 서로 연계되지 않아 마치 숟가락이 입앞에 왔는데도 입을 열지 않는다든지 숟가락이 미처 오기도 전에 입술이 이미 벌어졌다 닫힌다든지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문제는 제조과정에서 가장 비효율을 발생시키는 부분입니다. 앞의 예로 한다면 입술이 열리지 않아 밥이 식고 밥을 다시 데워야 하는 추가적인 단계가 하나 더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부품보다 너무 빨리 도착한 부품은 잠시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고 그 공간에 넣었다 뺏다 하는 추가 작업이 발생하며 보관하는 동안 부품이 변질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모든 것이 제대로만 됐다면 필요없는 일들이죠.
기존에는 공정들의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가동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들이 없었고 그 센서들의 정보를 중앙으로 보내줄 수 있는 네트웍망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들을 저장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그런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도 부족했습니다.
지금은 이 모든 것들 다 가능해졌습니다.
기계들에 센서를 붙이고 그 데이터를 유선과 무선망으로 중앙서버로 보내고 그 서버는 그런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만한 충분한 능력이 되고 그리고 그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분석기술이 지금은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분석결과를 토대로 다시 기계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 또한 가능해졌습니다. 명령을 내리면 자동화된 로봇과 3D 프린터가 물건을 만들어 줍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명령을 받을 수 있도록 각각의 기계에 고유주소를 부여하는 사물인터넷기술, 그리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술, 마지막으로 그런 빅데이터 속에 내재된 패턴을 분석하고 추론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조의 중심이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하는 자동화 기술에서 인간의 정신노동을 대체하는 디지털 데이터 처리 기술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시작은 검색엔진이죠? 검색엔진은 현대적인수렵/채집 활동입니다. 정확하게는 디지털 수렵/채집 활동입니다.
구글에서 파견한 소프트웨어가 인터넷 공간상을 돌아다니면서 웹페이지에 있는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다니죠. 그리고 수집한 데이터들은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에 쌓아놓고 체계적으로 분류를 합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가 어떤 키워드로 검색하면 그것과 관련된 웹페이지들을 구글이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의 먼 조상들이 했던 수렵/채집 방법과 유사하죠? 단지 바뀐것은 도토리를 줍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데이터를 주워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데이터를 잘 분류해서 우리가 원할때 서비스 한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수익모델은 수집한 데이터를 사람들에게 서비스해줄 때, 돈을 좀 더 낸 사람이나 기업의 내용은 상위에 보여주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데이터 장사죠? ㅎㅎ
오늘날 우리가 무언가를 구매하거나 찾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이런 구글이나 네이버나 다음에 가서 검색을 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TV광고 등을 통해 제품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 왔다면 이제는 검색기능을 통해 소비자는 능동적으로 제품정보를 찾아 봅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다른 제품과 비교를 해서 구매를 하게 됩니다.
이외로 페이지북이 어떻게 수익을 올리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페이스북은 엄밀하게 말하면 디지털 다단계 회사입니다. 요즘은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하죠? 페이지북은 사람관계를 이용한 유통회사입니다.
기존의 다단계회사와 다른 점은 디지털 데이터를 유통시킵니다. 페이북이 유통시키는 데이터에는 내가 쓴 글이나 사진, 동영상부터 전문가들이 쓴 기사, 원고, 사진, 영상 등 아주 방대합니다. 현재는 사람들의 위치정보나 기호까지도 유통을 시킵니다. 페이스북의 유통원리는 이 글에서 소개하면 너무 길어짐으로 그 부분은 각자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은 나의 데이터를 공짜로 유통시켜주기도 하지만 얼마의 돈을 내면 특정지역이나 나이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지 등등의 개인 기호등을 고려해서 내 데이터를 타깃 고객층에게 유통시켜줍니다. 페이스북은 디지털 유통망을 구축하고 그 유통망을 이용하는 것에서 수익을 올립니다.
디지털 유통망이 왜 중요할까요?
우리가 물건을 팔거나 서비스를 판다는 의미를 잠시 생각해 봅시다.
무엇가를 판다는 것은 소비자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행위입니다. 흔히 말하는 단골로 만든다는 것은 더욱 그렇습니다.
물건을 선택하는 행위는 잠깐 동안의 일처럼 보이지만 오랜 생각축척의 산물입니다. 오랜 생각 축척의 산물이 선택이란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선택이란 단어 보다는 선택패턴이 맞을 듯 합니다. 소비자의 선택패턴에 영향을 주는 방법은 지속적으로 물건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바로 광고를 하는 것입니다.
정보나 이미지를 전달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말할 나위도 없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여러가지 서비스들입니다. 메신저, 웹페이지, 블로그, SNS 등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와 있는 서비스 중에 확산력이 가장 높은 것중 하나는 단연 SNS입니다.
제 주위에 있는 사례를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참거래 농민장터 조태용: https://www.facebook.com/farmmate0617836245?hc_ref=ART3HSM224NAx_Y2nqA8sNv9niZvDWYn0J-fnz7nXYOTBpwqfp2LD9lwOIX_g5k-Dj0
월인정원: https://www.facebook.com/runatable
디지털 유통망이 중요해지는 이유는 물류가 점점 자동화되어 실제 물건의 배송은 소비자의 선택에 단지 따라오는 행위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http://tv.kakao.com/channel/2654351/cliplink/376749852
https://www.youtube.com/watch?v=gQpMDdJmbNs
https://www.youtube.com/watch?v=5ZY2M9JzN_g
이제 더이상 제품의 진열이나 제품포장이 중요하지 않은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광고가 선도하고 실제 물건의 배송과 전달은 그것을 따라가는 형국이 되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앞서 말씀드린 현상들의 공통점이 보이지 않나요?
벌써 눈치 채셨겠지만 모두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데이터를 유통시키면서 부를 창출한다는 것입니다. 즉, 데이터가 곧 부의 원천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글에서는 데이터/정보/지식을 모두 데이터라고 하는 용어로 한꺼번에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구글은 웹페이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해서 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개인이나 기업의 데이터들을 유통시키는 유통망을 구축하여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세라티를 생산하는 제조기업 역시 각종 장비에 부착된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들을 모으고 가공해서 최적의 공장운영 정보를 도출하고 이를 공정에 적용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킵니다. 전통적인 기업이든 새로운 기업이든 결국 데이터의 수집/가공/유통을 통해서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예를 들지 않았지만 농업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들은 지금까지 이어져온 대량생산된 상품을 중심으로 한 산업사회의 부창출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마르크스의 용어를 빌리자면 생산수단과 생산양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오래전에는 토지와 소작농들의 노동력으로 농작물을 생산해서 자급자족(유통/소비)하던 형태로 사회가 구성되었습니다. 이때의 생산수단은 토지와 소작농으로 이 생산수단을 소유한 지주는 아주 큰 부를 축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산업사회로 들어오면서 이 관계는 공장과 노동자로 옷을 바꿔 입습니다. 단지 달라진 것은 앞선 시대의 자급자족이 이 시대에 이르러서는 도매상, 소매상, 슈퍼마케, 대형마트 등과 같은 유통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공장이라는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 또는 유통망을 장악한 자본가가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됩니다.
산업사회로 변화를 겪게 되는 근본 원인은 물건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화석연료나 전기를 기반으로 한 동력원의 발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부창출시스템의 원천이 눈에 보이는 물건/상품에서 이제는 데이터/정보/지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그것은 인간이 다른 존재와 구별되는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 바로 뇌라는 것입니다. 즉, 머리를 사용해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하고 느끼고 명령을 내리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수단이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즉, 정보를 생산하고 가공하고 유통시키는 기술들이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고작해서 책을 쓰고 유통시키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해서 SNS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정보들을 가공하고 조합하고 그 속에 숨은 패턴을 읽어서 좀더 고도화된 형태의 지식체계로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까지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인간의 새로운 욕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고대사회에서는 먹거리를 통해 인간의 생존욕구를 해결했다면 산업사회에 들어오면서 각종 상품의 생산을 통해 인간의 물적 소유욕을 충족시켰습니다. 이제는 데이터/정보/지식의 생산과 유통을 통해 인간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럼 기존에 상품을 만들고 팔아서 돈을 버는 것 보다 데이터/정보/지식의 생산과 유통을 통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정확하게 산업사회의 부의 총량보다 지식사회의 부의 총량이 더 커질 수 있냐는 문제입니다. 결론은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부의 원천은 곧 인간의 욕망입니다. 정확하게는 교환가능한 욕망입니다. 인간은 본인의 욕망하기 채우기 위해 돈을 쓰고 또는 돈을 축적합니다. 인간의 욕망의 크기가 곧 부의 총량입니다. 고대 시대에는 인간의 생존욕구를 채울 수 있는 먹거리가 전부였고 그게 부의 전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사회로 들어오면서 인간의 물적 소유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그 만큼 부의 총량은 커졌습니다.
그럼 인간의 지적욕망을 충족할 수 있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은 자원이 필요하지 않는 무형의 것으로 거의 무한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의 결합이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기도 쉽습니다. 아마도 산업사회에서 만들었던 유형의 상품종류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것이 창출될 것이고 부의 총량 또한 어마 어마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은 산업사회의 끝자락에 있기 때문에 디지털 데이터나 정보, 지식은 산업사회의 상품을 광고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대부분 가치가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더 데이터, 정보, 지식 자체가 가치가 있고 여기에 돈을 지불하는 세상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팟캐스트 유료화: https://brunch.co.kr/@delight412/73
산타 유니브: https://santauniv.com/
인공지능 의사 왓슨: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922855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는 부의 원천이 인간의 지적욕망을 채워주는 데이터, 정보, 지식으로 변화할 것이고 그 부의 총량은 앞선 산업사회보다 훨씬 커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데이터, 정보, 지식을 생산하는 생산수단은 무엇일까요?
그건 당연히 디지털데이터를 생산하고 그것을 가공하고 유통시키는 소프트웨어 기술입니다.
그럼 오늘의 강연주제이기도 한 고대시대의 소작농과 지주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을까요?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곧 지주입니다. 지금 시대에 대입해 보면 데이터를 생산하고 가공하고 유통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소유한 사람/기업이 곧 지주가 됩니다. 그리고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데이터, 정보, 지식을 생산하고 가공하고 유통시키는 사람들이 소작농이 되는 것입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브런치와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가진 이들이 곧 지주가 됩니다. 그리고 그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창작활동을 하고 유통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소작농이 되는 것입니다.
생산 수단의 변화는 생산양식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데이터, 정보, 지식이 부의 원천이 지식사회로 접어들게 되면 몇 가지 중요한 패턴이 나타나게 됩니다.
첫번째는 대량생산-대량소비의 구조에 변화가 생깁니다. 데이터, 정보, 지식은 개인이라도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만 있다면 얼마든지 쉽게 생산하고 가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생산품의 종류도 무궁무진해 집니다. 생산의 소스가 엄청나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유통시키는 패턴도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형태로 변화하게 됩니다. 페이스북을 상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기존에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대량생산된 물품/정보를 소수의 채널로 한방향으로 흘려보내줬다면 지금은 소규모로 다양하게 생산된 물품/정보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흘려보내주게 됩니다. 이는 곧 여러사람의 공통적인 기호를 묶어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 맞춤형으로 생산하고 유통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존의 대형 제조업체, 방송국, 신문사 등에서 수동적이고 대량으로 공급받던 형태는 점점 약화되고 독립제작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내가 흥미있어하는 것을 내가 능동적으로 골라 듣는 시대로 접어 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매스미디어망에 정보를 유통시키는 것이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정보를 압축하고 정제해서 실었다면 이제는 정제되지 않고 압축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정보를 자주 흘려 보내는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랑비에 옷젓는 줄 모르는 그런 패턴입니다.
이는 상호간의 피드백의 시간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리드타임을 짧게 자주 하는 전략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마칠까 합니다.
농경사회에서는 일정 규모의 토지에서 경작을 하기 위해 대가족제도가 유지되었고 교육은 그 대가족 내에서 농경기술과 그 문화가 전수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산업사회가 되면 공장이라고 하는 좀 더 큰 규모의 생산 형태가 등장하고 가정 단위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가족의 형태는 작아지고 각각의 가족에서 파견된 노동자들이 같이 공장에 모여 생산하는 구조로 변해왔습니다.
교육 역시 가족이라는 단위를 넘어 좀 더 표준화된 산업기술의 전수가 필요했고 이로 인해 학교를 중심으로 한 공(국가) 교육 형태로 변해왔습니다. 지금도 이러한 형태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이 생산수단과 생산양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교육 역시 여기에 맞게 변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존의 국가교육 방식에서 작은 교육소스들이 네트워크로 형성되는 구조로 변화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교육소스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의 역활을 하게 되는 구조로 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bF2CFjdbSiv5cFhV_T0hOQ
https://www.youtube.com/watch?v=4vEv2gyEjx8&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