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식빵 활용법
샌드위치나 토스트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해서 식빵은 항상 사 두는 편이다. 애매한 숫자로 식빵이 남을 때는 간식으로 먹기 좋은 버터 갈릭 러스크를 만든다.
우선, 식빵을 길게 잘라주고 버터 갈릭 소스를 준비한다.
소스는 녹인 버터 3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꿀 1큰술, 파슬리 0.5큰술을 넣고 섞는다. 이때 버터는 프라이팬 등에 녹여서 완전히 액체로 만든다.
그리고 브러시로 소스를 골고루 발라준다. 다진 마늘은 향을 내는 역할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알갱이가 너무 많이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오븐으로 170도에서 8~9분 정도 굽는다. 더 바삭한 걸 원한다면 시간을 좀 더 늘린다.
(아래처럼 치즈토스트 모드로 했다가는 생마늘맛을 맛볼 수 있으니 주의)
바로 먹어도 되지만 잠시 식히면 좀 더 바삭해진다. 좋아하는 넷플릭스를 틀어 놓고 버터 갈릭 러스크를 품에 안고 하나씩 먹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차가운 흰 우유로 입가심.
요리를 하다 보면 이렇게 식재료의 자투리까지 사용해서 전부 소진했을 때의 기쁨이 있다. 무엇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알뜰하게 살림해냈다는 기분이 들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