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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집밥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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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HYE Dec 22. 2021

뜨끈뜨끈 떡만둣국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한 떡만둣국



이런 날씨일수록 따끈한 국물요리가 간절하다. 지난번에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둔 만두를 꺼내고, 떡은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둔다.


육수는 사골육수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없을 때는 멸치육수를 내서 끓인다. 육수는 끓는 물에 멸치액젓, 다진 마늘, 소금으로 간을 해서 만든다. 사실 결혼 전에는 떡국은 무조건 사골육수를 고집했었는데, 시어머니가 끓여 주신 멸치육수 떡국을 먹고   마음이 바뀌었다. (참고로 다른 육수를 만들 때에도 국간장보다는 멸치액젓을 사용하는 편이다. 맑은 국물색을 유지해 주고, 감칠맛이 나서 좋다.)


육수가 끓는 동안 달걀지단을 부친다. 기름을 소량 두르고 키친타월로 넓게 펴준 다음, 달걀물을 얇게 펴서 색이 갈색으로 변하기 전에 얼른 부쳐낸다.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부쳐도 좋고, 섞어서 노랗게 부쳐도 좋다.





육수가 끓으면 만두부터 넣는다. 떡은 퍼지기 쉬워서 나중에 넣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후추 약간과 대파를 넣으면 완성이다. 예쁜 그릇에 담아 달걀 지단을 올려 준다.



뜨끈뜨끈한 떡만둣국에 시원한 알타리 김치   베어 물면 영혼까지 위로받는 느낌이다. 만두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이다. 오늘은 추운 날씨에 고생자신에게 따뜻한 떡만둣국 한 끼 대접해 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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