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볼우물 Oct 15. 2024

고장 난 카메라

뿌옇다

새로 산 카메라인데

안개가 꼈나 보다

자꾸만 초점이 잡히질 않는다

닦아도 닦아도

쉴 틈 없이 차오른다

그놈, 그놈의 초점이 자꾸만 내 말을 안 듣는다





**시는 읽는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이 시를 통해 닦아도 계속 차오르는

 ‘눈물’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뿌옇다, 초점이 잡히질 않는다 = 눈물이 앞을 가려서

새로 산 카메라 = 울기 전 말끔한 상태






매거진의 이전글 흐르는 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