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쿄 여행의 마지막 미술관 모리미술관[森美術館]으로 향했습니다. 첫번째 방문이 롯폰기의 국립신미술관이었는데 마지막도 롯폰기의 미술관. 모리미술관은 딱히 미술이나 전시에 관심이 크지 않으셔도 방문해 볼만 한 곳인데요, 실제 모리미술관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가 열리는 모리아트센터갤러리와 전망대와 전시회를 겸하는 도쿄시티뷰가 모두 모리타워 최상층인 52~53층에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휴관일이 없고 저녁 10시까지 개관해서 다른 곳은 대부분 영업을 종료한 시간이나 미술관들이 문을 닫는 월요일에도 갈 수 있습니다.(화요일만 오후 5시까지)
53층의 모리미술관과 52층의 도쿄시티뷰는 티켓이 묶여 있고 52층의 전시공간 모리아트센터갤러리는 그때 그때 특별전을 여는 구조입니다. 전시에 따라서 각기 다르기는 하지만 묶음표를 할인해서 팔기도 하는데요, 모리미술관 자체의 입장료가 1,800엔이지만 전망대 입장료도 포함되었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물론 도쿄도청사의 무료 전망대를 생각하면 ㅠㅠ) 모리미술관을 이용하지 않으셔도 모리아트센터갤러리의 출구가 도쿄시티뷰의 출구 쪽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짧지만 전망을 볼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 갔을 때는 모리미술관은 Simple Forms 전시회가, 모리아트센터갤러리에서는 만화 나루토 전시회가, 도쿄시티뷰에서는 스타워스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올해 갔을 때는 모리미술관은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회, 모리아트센터갤러리에서는 베르메르와 렘브란트 전시회, 도쿄시티뷰에서는 미디어아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그때 그때의 일정에 맞게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전시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모리미술관의 Simple Forms: Contemplating Beauty 전시회는 몇 개월 정도 리모델링으로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하면서 열린 전시회로 포스터의 브랑쿠시 작품에서 보이듯 선사시대의 유물부터 최근의 미디어 설치 작품에 이르기까지 제목 그대로 심플한 형태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은 금지였는데 아래 오마키 신지[大巻伸嗣]의 <리미널 에어 스페이스-타임/웨이브 Liminal Air Space-Time/Wave>만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오마키 신지는 작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다른 작품 전시가 있었는데 그때는 메르스로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운영이 중지되어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그 표로 도쿄시티뷰의 스타워스 전시회에 입장. 입구와 출구 부분만 사진 촬영 가능, 이후 전시는 모두 촬영 금지였습니다. 아주 큰 팬은 아니지만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서 즐겁게 볼 수 있었어요. 먼저 스타워스 전시회~
아래는 전망대 사진~ 도쿄의 각 전망대마다 볼 수 있는 풍경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전망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지막으로 모리타워 건물 입구에 있는 마망 사진으로 작년 도쿄 여행의 미술관 이야기를 마칩니다. 올해 갔을 때는 작년에는 가지 못했던 미술관을 몇 곳 더 가 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서 ^^ 미술관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