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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델타호텔 Nov 23. 2023

회사생활 인간관계 꿀팁

세 가지 조언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건 '일'이 아니라 '사람'이 아닐까.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는 일이 참 많았다. 


상사의 인신공격부터 동료의 비난, 신문에 날 만한 사건들까지...


지금 생각하면 그때 왜 그렇게 당했나 싶을 정도로 멍청하고 나약했던 순간순간들이었다. 

여전히 인간관계는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인간관계에 당하지 않는 법 세 가지만 뽑아봤다. 




1. 뒷담 하는 동료와 거리두기 


남의 뒷담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 뒷담을 내게 전하는 동료도 정말 조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내 뒷담을 전해주는 게 호의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남에게는 또 내 이야기를 전한다는 사실을 알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뒷담을 유독 즐겨하는 동료가 있다. 마치 학창 시절 돌아가면서 왕따를 시키듯 돌아가면서 뒷담을 까는 것이다. 이유는 다양하다. 어떤 게 짜증 났고, 어떤 것에 예민하고... 결국 모든 게 다 싫다는 것. 


이렇게 뒷담 하는 동료와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내가 뒷담에 가담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들어줄 때도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고 뒷담은 모두가 듣는다. 



2. 할 말은 하고 살기


나는 참 내 할 말을 못 하는 타입이다. 


상사의 구박에도, 동료와 일을 나눌 때도, 내 성과를 어필해야 할 때도 말을 잘 못해서 손해를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일을 나눠야 할 때 내가 사수인데도 일을 부탁하는 것이 어려워 내가 독박을 쓴 적도 많다. 


첫 번째 회사는 성과제였는데 내가 90, 동료가 10을 일했음에도 동료가 10을 일했다고 일러바치는 것이 미안해서 50 대 50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게 동료는 10을 일하고도 50만큼의 성과급을 받아갔다. 


나같이 내향적인 성격은 특히나 회사에서 할 말을 못 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금세 주눅이 들고, 말을 하려다가도 괜히 미안하고,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 위축이 된다. 


회사는 학교처럼 돌아가면서 한 명씩 발표를 시켜주는 집단이 아니다. 무조건 손 먼저 드는 사람이 임자다. 


앞에서 말하는 게 어렵다면 사수나 상사에게 면담을 요청해서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 그때조차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민망한 탓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면 평생 불리하게 살 수밖에 없다. 


우리, 할 말은 하고 살자



3. 공과 사는 구분하기


일을 하다 보면 친해지는 사람이 있다. 


특히 밤샘 업무를 하고 하루 종일 붙어있다 보니 나중에는 정말로 형, 동생 하게 된다. 


그러나 형동생 하기로 했다고 정말 형처럼 대한다면?


마치 '친딸처럼 생각한다'는 시어머니의 말에 정말 친엄마한테 하듯 대하면 안 되는 것처럼 회사에서도 '선'은 필요한 법이다. 


실제로 회사에서 친해진 팀장님과 나는 서로 다른 회사에 다니게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존댓말을 쓴다. 각자 '대리님', '과장님'이라고 부르던 사이에서 이제는 '과장님', '팀장님'이란 호칭으로 바꿔가면서도 절대 '언니'라고는 부르지 않는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일로 만난 사이에서 아무리 친해졌어도 서로 아직까지 존댓말을 쓰듯, 


세상에는 선을 지킬 때 더 아름다운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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