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는 않습니다. 단, 와인 선택을 할 때 본인에게 와인에 대한 지식이 있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합니다. 물어볼 사람이 마땅치 않은 곳들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세가지 장소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첫째로 와인장터. 대형마트 같은 느낌의 상설와인장터나, 일회성 이벤트 와인장터들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와인장터’라고 검색해 보시면 다양한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장터라는 이름답게 넓은 공간에서 판매하는 곳이므로, 와인 수입사 직원이 있거나 매장직원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물어볼 사람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본인의 와인 지식에 기대어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와인이 싸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알고 있는 와인이 있다면 평소의 가격을 확인하고 살지 말지 결정해 봅시다.
두번째로 대형마트가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특성 상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가 와인을 취급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저가 와인 위주로 품목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니, 저렴한 1만원대 와인들을 이것저것 내키는 대로 사서 내 취향의 와인을 찾아봅시다. 운이 좋다면, 내 입맛에 맞는 데일리 와인을 찾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의점. 정말 와인이 먹고 싶을 때 선택하는 최후의 보루 정도?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그냥 복불복이지만, 대중적인 와인들로 구비되어 있으므로 오히려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편의점은 애초에 싸게 받는 곳은 아닙니다. 가성비는 포기해야 하고, 보관상태 마저도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장점이 있죠. 24시간 판매한다는 것! 술꾼의 마지막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