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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by 달달한 잠

예쁘게 셔링이 잡힌 상의 부분과

찰랑거리며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치마로

차분한 인디핑크색의

하늘 거리는 원피스.


지금의 나보다 훨씬 젊은,

청춘이 빛나는 다른 누군가가 입어야

더욱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기로 하자.


내게도 오늘이,

내게 남은 날들의 시간 중

가장 젊은 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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