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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주말 운동을 위한 과학적 조언

도파민 팡팡에서 벗어나 운동으로 주말을 리플래쉬 하자!

by Dennis Kim

"매일 30분 운동하라"는 권고가 현실적이지 않을 때가 있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에게 운동은 종종 미루기 쉬운 과제다. 그러나 최근 연구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주말에 몰아서 해도 효과는 같다"는 것이다. 봄햇살이 따스한 주말, 건강을 챙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계절이다.


과학이 증명한 ‘주말 운동’의 효능

중국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연구팀은 9만3000명의 성인 데이터를 분석해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주말에만 15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한 ‘주말 운동자’ 그룹은 매일 꾸준히 운동한 그룹과 조기 사망 위험 감소 효과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비활동적 그룹에 비해 주말 운동전사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2% 낮았고, 심혈관 질환(24%)과 암(13%) 사망률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권장 운동량을 한두 번에 몰아서 해도 충분히 건강을 지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 책임자 리 즈하오 박사는 "바쁜 현대인에게 운동은 ‘시간 내기’의 문제다. 주말에 집중해도 효과는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운동량이다. 중강도(빠른 걷기, 자전거 타기)는 주 150~300분, 고강도(달리기, 계단 오르기)는 75~150분만 채우면 된다.


봄 주말을 리필하는 추천 운동 5


등산 & 트레킹
봄꽃이 만개한 산길을 오르며 중강도 운동 효과를 누리자. 2시간 정도의 등산은 근력과 유산소 능력을 동시에 키운다. 단, 무릎 부담을 줄이려면 등산 스틱을 활용하자.


자전거 라이딩
강변길이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면 1시간당 약 400kcal를 소모한다. 가족·친구와 함께 라이딩 코스를 정해 ‘주말 미션’으로 수행해도 좋다.


인터벌 트레이닝
시간이 부족하다면 고강도 인터벌 운동(HIIT)을 추천. 20분 내외로 버피, 점핑잭, 마운틴 클라이머 등을 번갈아 하면 단기간에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야외 요가 또는 필라테스
공원에서 요가 매트를 펴고 햇살을 받으며 근육을 이완하자. 스트레스 해소와 코어 강화에 탁월하며, 봄바람과 함께하는 명상 효과까지 더해진다.


풋살·테니스 등 팀 스포츠
경쟁 요소가 있는 운동은 지루함을 덜고 지속력을 높인다. 주말에 동호회를 찾아 가볍게 뛰어보자.


운동은 ‘완벽함’이 아닌 ‘지속 가능함’이다

연구 결과가 시사하듯, 운동의 정답은 매일의 규칙성보다 ‘주간 목표 달성’에 있다. 평일 아침 10분 스트레칭, 출퇴근길 계단 이용 등 작은 습관을 더하면 금상첨화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계절을 반영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봄은 새출발의 계절이다. 주말에 산책로를 걸으며 운동계획을 세워보자. 체력은 쌓이고, 마음은 편안해지는 ‘주말 운동’의 삶이 당신을 기다린다.


한줄 요약:
"주말에 몰아서 해도 OK! WHO 권장량만 채우면, 운동 패턴은 당신의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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