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의 기준 또한 나에게서 배운다.
데일이 데드의 1월 14일의 이야기는 사람이 갖게 되는 '편견'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디서 평가하는 것을 배우고, 더 심하게 편견을 갖게 되거나 한 집단을 다른 집단보다 경시하는 것을 배우는지 궁금해한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 가지밖에 없다. 바로 부모에게 배운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선의를 갖고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당신은 아이들에게 일상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당신은 물론 편협한 사람이 아니지만 항상 친절을 베푸는가? 당신은 누군가의 면전에 대고 잔인한 말을 하지 않으면서 뒤에서는 왜 그런 말을 하는가? 특히 아이들이 들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우리는 서로를 덜 평가하고, 덜 괴롭히고, 덜 판단할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부터 이런 습관을 시작할 수 있을까? 똑같은 소문이 돌고 도는 방앗간이 아이들의 장점을 먼지로 갈아내는 것을 막고 아이들에게 서로를 덜 평가하고, 덜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
마침 시기가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이들의 편견과 평가의 작은 색. 그것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의 색이 이런 시기에 정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저녁 시간 큰아이가 묻습니다.
"엄마 엄마 대통령 누구 찍을 거야? 00번은 찍지 마! 00을 찍으면 나라가 00할꺼래!!"
"그런 이야기는 어디에서 들었어?
"응 유튜브에서 많이 봤어."
어릴 적 서울 출신의 부모님을 둔 나 또한 정치적인 색이 짙으신 부모님 아래에서 누가 누구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무조건 그 정당을 선택해야 했고, 결혼을 하고 시댁은 또 정반대의 정당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택하는 그런 웃지 못할 선거를 대를 이어 치르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축구 한. 일전을 치르는 것처럼 항시 날을 세우는 그런 분위기. 알 수 없지만 이상하게 그냥 미워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 것은 당연히 내 부모로부터 받은 무의식의 '그것'이겠지요. 그리고 아마 나의 아이들도 어느 정도 알 수 없는 편견을 만들고 있을 겁니다.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그 마음의 시작 또한 부모로부터 시작된다니, 단순이 "친구랑 친하게 지내야지.", "이유 없이 미워하면 안 되는 거야." 하는 것들이 또한 말만 쉽다는 것을 느낍니다.
부모의 역할은 과연 어디까지이며 사람을 하나 만드는 일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오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나에게는 두 살짜리 아들이 있다. 아들이 뭘 싫어하는지 아는가? 낮잠이다.
그게 목록의 끝이다.-데니스 리리 Denis Le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