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존감부터 높이자.
데일리 데드의 1월 15일의 이야기는 자녀의 존중을 받기를 바라는 부모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 자녀가 자신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원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존경받길 바라고 존중받길 바란다.
자녀가 당신을 존중하길 바란다면 존중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잠시 생각해 보자. 당신도 실천하지 않는 조언을 아이들이 듣겠는가? 당신이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며 살지 않는데 자녀가 당신을 존경하겠는가? 당신이 가면 증후군의 거짓말을 받아들이고 부모로서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며 낮은 자존감으로 괴로워하는데 아이들이 당신을 존경할 수 있겠는가?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적어도 어떤 일이 닥쳐도 대처할 수 있을 만큼 강해질 것이다.
결혼 전 지인의 아이 돌잔치에 갔었습니다. 지인은 찾아와 주신 손님들께 감사의 인사로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아이들 낳고 한해 한해 그 모범이 되게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를 뼈저리게 느낍니다.
모든 부모들은 내 아이가 어디서든 빛이 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욕심을 부리고 애를 쓰며 내가 원하는 '타의 모험적인' 인물로 키워보겠다 6.25 전쟁은 난리도 아니라는 난리를 부리고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타의 모범'이 될 인물들이 나를 보고 자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핸드폰 보지 말고 책을 읽고, 항상 바른 자세로 앉아서 생활을 해야 하고, 어디서든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로 주변을 응시하며, 바르고 고운 말을 쓰고 온화한 미소로 세상을 바라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급진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면 증후군(가면 증후군, Impostor Syndrome)**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이나 자격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지금 누리고 있는 성과가 단지 운이나 타인의 도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심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통날까 봐" 두려워하고,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의 경우 현 상황을 그냥 '박복'이라는 두 글자로 표현을 하며 괴로워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결혼부터 시부모님과 살고 3년 전부터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며 암으로 시아버님을 떠나보내고 유산배분 문제로 막내아들인 효자 남편만 또 암에 걸려 항암치료 중인 시어머니에게 극진한 점. 그래서 결혼 14년 동안 단 한 번도 집이 편하지 않은 점. 남편이 한 번도 내 것인 적이 없는 점. 더더욱이 같은 집에 살면서 손자 손녀 반찬은 한 번도 해줘 본 적 없는 할머니를 시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점. 이런 것들로 세상 누구보다 박복하다 여기며 안으로 끝없이 끝없이 가라앉고 있었지요.
모든 불행이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여기니 하루가 한시가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내 남편은 어머니를 저버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나 또한 내 남편을 저버릴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제는 14년을 그렇게 박복했으면 '이제 행복해도 되겠다.'로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써보기로 했고, 그 안에서 똬리를 틀고 있던 나의 내면과 그 기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여 정신을 차려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부모가 되어보자. 그러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지금부터 나는 빛나는 눈을 뜨고 바른 자세로 책을 더 가까이하고, 온화한 미소로 내 아이들을 대하고 그 누구도 아닌 나와 내 아이들 그리고 훗날 나의 손자 손녀에게 손짓하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타의 모범'이 되는 '나'를 먼저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모든 사람의 존경을 얻게 될 것이다.
-무소니우스 루푸스 Musonius Ruf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