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 구내염이 났다허겁지겁 음식을 먹다 보면 혀의 왼쪽 가장자리를 자주 씹었다. 늘 한자리만 씹어대는 것은 그곳이 가장 부어있기 때문이고 그 이유 역시도 같은 것이었다. ‘악!’하는 입을 한쪽 손으로 틀어막고 갖은 인상을 찌푸리면 이놈의 통증은 무뎌지지도 않고 늘 아프다. 아무리 배고프다지만 천천히 먹을 걸 했다. 퉁퉁 부은 자리는 얼마 후면 하얗게 헐어버렸는데, 가만 보니 사랑도 비슷했다. 허겁지겁 사랑하려 하면 자주 상처 내곤 했다. 조금 차이가 있다면 외마디 비명은 내지도 못했다는 것. 입을 굳게 닫고 눈을 질끈 감으면 아무리 사랑이래도 급했나 싶었다. 가슴의 불편함은 무뎌질 줄을 몰랐고 마음이란 게 정말 심장에 있다면 분명 나는 하얗게 헐어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늘 같은 곳만 아픈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