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search Lab May 25. 2024

데이터 시각화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방법

디자인을 통해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방법


디자인 이론의 두 번째 주제는 이야기에 집중하기입니다.


데이터 시각화의 목적은 분석가가 발견한 데이터의 인사이트를 전달함에 있는데,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전달함에 있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집중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만, 여기서 디자인 이론에서 집중하고 강조하는 방법을 굵은 글씨로 표시하거나, 붉은색 펜으로 하이라이트를 하는 방법에 대해 떠올리고 있다면, 본 책에서 다루는 디자인 이론의 공통점은 덜어내기에 도달합니다.


참고로, 본 포스팅에서는 이야기에 집중하기에 이어 강조하기를 따로 다루고 있습니다. 두 내용의 차이는, 이야기에 집중하기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통해 결론까지 도달하는 과정, 즉 흐름을 잃지 않고 집중시키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조하기에서는 이런 이야기 흐름 속에서, 분석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는 것에 있으며, 결론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잃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힉스의 법칙


힉스의 법칙은 선택지 개수에 따라 반응 시간이 늘어난다는 이론입니다. 이러한 이론을 토대로, 제품들의 사용 방법은 점점 단순해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례 중 하나는 아이폰의 원 버튼일 것입니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면서 해당 이론을 적용한다면, 우선 데이터 분석의 결론을 너무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은 의사결정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고, 그것도 된다고 하면 보고를 받는 사람은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결과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면, 분석가의 결과와 결론을 토대로 추천 선택지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 대시보드 화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한 대시보드를 개발하더라도, 너무 많은 기능을 넣게 되면 사용자는 혼란에 빠지거나, 잘못된 동작을 통해 데이터가 틀렸다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득이하게 다양한 기능을 포함해야 한다면, 사용 흐름을 생각하며, 점진적으로 기능을 추가해 가는 것이 사용하는 데에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법칙을 적용할 때 주의점은, 지나친 단순화를 통해 사용자의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한 사례로 아이콘이 있는데, 실제 여러 앱을 사용하면서도 이게 어떤 기능인지 헷갈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컴의 면도날


오컴의 면도날은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복잡성을 피하는 것에 있다는 이론입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 대시보드를 개발하는 경우, 분석가는 결론에 다다르기 위해 이야기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결론에 다다르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거나 많은 조건과 전제가 필요하다면, 과연 그 내용이 정말 필요한지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A-B-C-D-E-결론으로 가는 과정 중에 D라는 과정이 없어도 C를 통해 E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D를 과감하게 빼고 이야기를 전개하라는 것입니다. 혹은, A-X-Y-결론과 같은 순서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입니다.


물론, 데이터 분석 중에 발견한 D라고 하는 과정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이야기의 목적이 결론까지 도달하게 된 과정을 설명해야 하는 자리라면, 그 목적에 맞게 내용의 복잡성을 줄이는 것이 최대한 이야기에 집중하기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의외로 이런 상황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내용을 알고 있는 전문가일수록 이러한 오류를 범하기가 더 쉽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아는 것이 많고, 그들에게는 이러한 지식까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 부수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용자를 위한 데이터 분석을 기획하는 과정이라면, 정말 해당 내용이 사용자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 한 번 더 고민하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밀러의 법칙


밀러의 법칙은 사람의 인지 용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성인 평균 7(±2)개의 덩어리를 기억하기 쉽다는 내용입니다.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로는 전화번호의 형태가 있습니다. 23484394414와 같은 전화번호는 숫자를 쭉 나열한 것보다, 234-8439-4414와 같은 형태가 기억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여, 한 화면 혹은 구역에는 너무 많은 정보를 포함하지 않도록 하거나, 한 화면 안에서도 관련성 있는 정보끼리 구역을 나누어 테두리나 배경색을 통해 덩어리화하는 방법이 가능할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전자책 - 엑셀 데이터로 실습하는 Tableau 데이터 시각화와 디자인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이전 05화 데이터 시각화의 사용성을 높이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