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이사

잡담! 디자이너 부부의 첫 집 장만 이야기

by DesignerKang
청약도 예비합격 40등을 제외하고는 전부 탈락하는 부동산 시장의 험난함에 질려서 우리도 언젠가 이사 가야지~라고 말만 하며 꾸역꾸역 살아왔죠.
고민과 행동 사이의 간격을 좁혀라.라는 말처럼 드디어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이사를 가야겠다고!



Step 1. 현실 직면: 전재산 탈탈 털기


이사를 가려면 먼저 전재산을 확인해야죠.
둘 다 대출을 많이 받는 성격이 아니라, 정해진 자금 내에서 현실적인 지역을 골랐습니다. 임장도 다니고, 동네 분위기도 보고, 부동산도 기웃거렸죠. 그런데 부동산에 가면 항상 나오는 질문:
“언제 이사 계획이세요?”
순진하게 "아마 내년쯤요?"라고 답했다가 부동산 사장님께 "그전에 현재 집 계약부터 정리하세요"라는 일침을 들었습니다. 현재 집 계약날짜에 맞춰 움직일지 그 날짜와 상관없이 움직일지 디테일한 계획이 없으면 안 됩니다~!

주머니 탈탈



Step 2. 운명처럼 이사 타이밍이 정해졌다


그러던 중, 집주인이 전셋집을 매매로 내놓겠다고 통보!
"아… 이사 가라는 운명이구나."
이제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불안하게 기다릴 수는 없기에 본격적으로 지역을 좁히고, 부동산을 들락거리며 여러 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Step 3. 등기부등본과의 전쟁


집을 본 후에는 괜찮은 집은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뭐죠? 갑구, 을구, 근저당, 채권최고액… 무슨 암호문인가요?
이해할 수 없어 ChatGPT에게 SOS를 쳤더니 꽤 쉽게 설명해 주더군요. (포탈검색보다 빠르게 정리해 주니 좋어요~)

덕분에 "아… 대부분의 집주인들이 엄청난 대출을 안고 사는구나"라는 현실도 깨달았습니다.
참고 팁! ChatGPT에게 "이 등기부등본. pdf에서 문제 될 만한 부분 알려줘"라고 하면 체크해야 할 내용을 잘 알려줍니다. :)

ChatGPT 등기부등본 질문


Step 4. 햇볕 잘 드는 집 발견!


여러 집을 보던 중, 마침내 우리 마음에 쏙 드는 집 발견!
✔️ 채광 좋음 ✔️ 등기부등본 깨끗함 ✔️ 집 컨디션 GOOD이제 남은 건… 날짜와 가격 조율!여기서 중요한 건 부동산을 잘 만나는 것. 다행히 좋은 중개인을 만나 우리가 원하는 날짜와 가격에 집을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꽤나 귀찮게 연락을 자주 드렸는데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한다고 오히려 좋게 봐주시더라고요.(무조건 크다고 좋은 부동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가 만난 부동산은 작지만 오래된 부동산이 이었고 비교대비 더 친절하고 신뢰가 가더군요.)

햇볕이 잘 드는 집


Step 5. 대출, 법무사, 이사 준비의 연속


이제 입주 준비!
1. 대출:
둘 다 월급쟁이는 아닌지라.. 고정 수익을 증명해야 해서 불편함!
연말이라 은행마다 대출이 다르고, 은행 창구에 돈이 없다고 함!(집 근처 은행에 집착할 필요는 없어요)
2. 법무사:
대출 법무사는 변경 불가
소유권 이전 등기 법무사는 선택 가능! 견적서 비교 필수!(별차이 없지만요 ㅎ)
모르는 단어가 많지만 ChatGPT가 해결해 줌 ㅎㅎ
3. 이삿짐센터 & 입주청소:
이사 견적 받고 컨디션 체크 (직접 방문하여 컨디션체크를 하니.. 시간약속을 잘 잡아야 합니다.)
입주청소는 생각보다 만족도 낮음… 그냥 직접 하는 게 나을 수도? ☺
대단한 도배는 아니더라도 직접 보고 결정하는 게 정답!
저희가 디자이너라 그런 건 아니고 벽지는 컴퓨터에서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각도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요.



Step 6. 신혼 때보다 치열한 가구 배치 논쟁


이제 가구 배치!
✔️ 오늘의 집 3D 인테리어로 가상 배치 (신세계!) ✔️ 현실은? "이 색은 별로야." "이게 낫지 않아?" 서로 다른 의견.. 목소리 큰 사람이 이김… 아니, 그냥 와이프가 이김. ☺ ✔️ 저의 유일한 선택권: 컴퓨터방 장식장 ㅋㅋㅋㅋ(오늘의 집 3D 좋습니다!! 정말 똑같은 인테리어까진 못해보더라도 대략의 전체적인 가구들의 색감, 배치할 때 크기를 입력할 수 있어서 가구 구매 할 때 좋더라고요.)

오늘의집 3D 인테리어(저희 집과는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Step 7. 당근의 위대함과 피규어 보호 작전


기존 가구 정리도 필수!
✔️ 버리면 돈 듦 → 당근에 올려보자! ✔️ 소소한 용돈과 기분 좋은 나눔까지! (당근 최고! ☺) ✔️ 아이맥은 우리가 직접 운반! (한 번 고장 난 경험 있음) ✔️ 피규어는 미라처럼 포장 후 "취급주의" 스티커까지 철저하게 부착!

피규어 포장 현장



Step 8. 드디어 이삿날!


이사 당일…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실행되는 순간!
✔️ 이삿짐센터 착착 진행 ✔️ 이사 시간=뻘줌 시간 ✔️ 주민센터 투어, 관할 주민센터는 어디인지~? ✔️ 피곤하지만 뿌듯한 마무리!

이사센터 분들이 드실 수 있는 주전부리와 음료 등을 식탁에 준비해 두고 입주 이사가 시작된다. 짐을 완벽하게 배치하기보다는 그냥 놓고 가주세요 정도의 기준만 드렸습니다~~!

우리가 배운 교훈: ✅ 부동산 방문 전 계획 필수! ✅ 좋은 부동산을 만나야 스트레스 덜 받고 좋음! ✅ 등기부등본은 반드시 체크! ✅ 오늘의 집 3D 인테리어 활용하기! ✅ ChatGPT 활용하기! ✅ 버릴 거면 당근에 먼저 올려보자! 관할 주민센터 확인 ✅ 이사 후엔… 몸살 주의! ㅋㅋㅋ


지금 이 글을 보는 분들도 불안과 설렘의 공존 속에서 첫 집의 뚝딱거림이 공감되길 바라며…! 마무리 지어 봅니다.

새집 일부분..


후기


이삿짐센터 직원분들이 모두 떠난 후, 관리사무소에 가서 입주 신고를 마치고 아파트 규칙을 간단히 들으며 그렇게 기본적인 이사 절차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새집에 둘만 남았을 때,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___^ 나름 열심히 살아온 덕분에 차곡차곡 모은 자금으로 전세살이를 끝내고 드디어 내 집이 생겼다는 기쁨이랄까요?
기쁘지만 배는 고프니.. 이사하면 빠질 수 없는 마무리! 자장면 한 그릇 하러 갑니다.

동내에서 맛있어 보이는 중국집!



하지만~!!
집 정리는… 쉽게 끝나지 않죠. ㅎㅎㅎㅎㅎㅎㅎ
다행히 연휴가 있어서 내내 정리를 하고 또 정리하고… 그렇게 정리하다 보니, 어느새 이 집이 원래부터 우리 집이었던 것처럼 익숙해졌습니다.
(아직도 정리하고 설치할 것들이 남아 있지만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공간의 자유를 준 ‘컴퓨터 방’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 후기를 마칩니다.

img08_00.png 작업방 : 컴퓨터 방
작업방 : 컴퓨터 방
작업방 : 컴퓨터 방


이제 또 열심히 디자인하고, 일하고, 달려야겠습니다.
일 주세요~! ✨



#디자이너일기 #designerkang #이사 #첫집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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