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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signer MYO Nov 27. 2018

day 67. 로큰롤(Rock&Roll) 명예의 전당

Rock & Roll Hall of Fame

로큰롤 명예의 전당은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로큰롤 기념관으로, 1983년 로큰롤 음악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의 업적을 기리고 로큰롤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것은 로큰롤 음악인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두산백과)

개인적으로 로큰롤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도 아니고 기본적인 지식도 부족하지만, 피라미드처럼 생긴 건물 앞을 지나갈 때마다 건물 안이 궁금했다. 마침 여기서 만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Denise(*day 22.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Denise 참고)가 클리블렌드에서 마지막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 없냐고 묻길래,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 Roll Hall of Fame)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녀는 친구와 음악에 관한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음악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었다.

공연자, 프로모터 등 대중 음악계의 유력 인사들이 로큰롤 음악의 대중화와 성장을 위해 만들어진 이곳은, 첫 로큰롤 음악 공연이 열린 클리블랜드 시와 팬들이 낸 기부금으로 1993년에 처음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로큰롤 음악 역사에 대한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고 하더니, 정말 건물 안에는 로큰롤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와 가수들의 유품 수천 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1920~1990년대까지 로큰롤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비틀즈,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 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노래 500여 곡의 리스트를 보여주는 곳도 있었는데, 익숙한 노래가 많아서 더 재밌었다.

비틀즈(The Beatles) 멤버 존 레논(John Lennon)이 1979년 사용하던 피아노와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이 사용하던 전자 기타,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타던 자동차 등을 볼 수 있었고, 미국의 시대별, 지역별 음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것은 로큰롤 음악 종사자로서는 가장 큰 명예로 평가된다. 헌액 대상자는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 엔지니어, 언론인 등 로큰롤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인데, 첫 음반을 발표한 뒤 25년이 지나야 자격이 주어진다. (역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 었다..)

1986년부터 공연자(performers), 비공연자(non-performers), 로큰롤 탄생에 영향을 미친 자(Early Influences), 배후 활동자(Side Men), 평생 업적(lifetime achievement) 등으로 나뉘어 헌액 대상자를 매년 심사하여 선정한다. 심사는 재단위원회가 진행하며 위원회가 선정한 후보자들에 대해 전 세계 1,000여 명의 록 음악 전문가들이 투표하여 과반수 득표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팬들은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네이버 기관단체사전 : 종합, 굿모닝미디어)

선정자가 되면 축하공연을 비롯하여 박물관의 명예의 전당 전시실에 공연자 부문 선정자의 모든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기가 설치되고, 3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활동상과 음악을 소개하는 영화가 소개되며 선정자의 서명이 새겨진 유리잔과 선정자의 각종 기념품이 전시되는 명예를 누리게 된다.

로큰롤 공연을 보여주는 필름들도 있고, 오디오 기술의 발전도 살펴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이 섹션의 마지막 전시품은 아이팟). 노래와 공연 영상, 관련 영화 등을 보여주는 곳도 있었고, 전시관 내부엔 작은 영화관도 있었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데니스의 들려주는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들은 너무 재밌었고, 1920~1990년대의 앨범, 포스터 등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될 곳, 음악을 몰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다.


클리블랜드에 올 일이 있으시다면, 꼭 들러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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