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캠프파이어 불멍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지난 한옥 펜션에서도 불멍을 했는데 오늘도 불멍을 또 하자고 졸라덴다.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다.
장작 두 뭉치가 넉넉하게 화로옆에 놓여있다.
은박지에 싼 고구마와 긴 꼬챙이에 낀 마시멜로를 준비했다.
할머니, 언니와 형부, 짱구가 화로 주변으로 오손도손 모였다.
몽실이 밥을 주고 돌아와 보니 마시멜로가 2개가 남아있다.
늦게 온 나에게 짱구가 나 먹으라고 하나를 챙겨준다.
"짜식~키우는 보람 있어!^^"
그리고 남은 마시멜로는 하나뿐이었다.
매형은 과자를 엄청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셈베이 과자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이 호두 아이스크림이다.
그런데 어느 날 심근경색이 와 아주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응급실에서 신속히 대처한 덕분에 위기의 순간은 넘겼다.
그 이후로 그 좋아하는 담배도 한순간 끊었고, 과자도 끊으려 했지만 그것만은 잘 되지 않았다.
내가 화로에 요리조리 마시멜로를 맛있게 구워 먹다 보니 이 맛은 형부가 가장 좋아하는 달달구리 맛 그 자체이다.
"이거 딱 형부가 좋아하는 맛인데,, 하나 더 드세요!"
그제야 머쓱하게 형부가 마시멜로를 불 속에 요리조리 굴려 맛있게 드신다.
만면에 어린이같이 미소를 짓는다!
짱구의 볼이 화로에 발갛게 보이는 게 구운 마시멜로 같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