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습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그래야 습관이 형성된다.
지난 글에서 습관에 대한 어원에 대해 알아봤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https://brunch.co.kr/@designthelife/35
어원에서 알 수 있듯, 습관은 우리가 흔히 쓰는 생활용품처럼, 누군가의 습관을 가져다 쓸 수 없다.
참고할 수는 있고 코치를 받을 수 있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 그럼에도 직접 해야만 하지만,
결국 우리 자신에게 맞는 습관으로 맞춰 나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 시작은 우리의 행동 패턴 혹은 성격, 본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언제 어떤 행동을 하고, 얼마나 집중하고, 그 행동을 할 때 어떤 컨디션인지를 정리하면
우리의 행동 패턴, 성향을 도출할 수 있는데,
우리가 새로운 것을 거부하지 않는 성향인지, 호기심이 많은 유형인지 등 이런 정보들은
내가 어떠한 습관을 형성하더라도 반드시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요소임을 기억하자.
왜냐하면, 잘 알려진 - 혹은 상식적으로 그럴 것 같은 습관 행동과 방법에 나를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닌
나의 성향과 유형에 맞춰 재구성을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인데
결국, 습관 형성은 생각보다 오래된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실패 요소를 어느 정도 감소 시켜주는 역할, 반대로 성공 확률을 높이는 요소이기도 하다.
나에 대한 이해는 메타인지가 높을수록 유리한데 이 부분은 사실 정답이 없음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이러한 부분일수록 얼마나 자신에게 솔직하고, 자신을 잘 볼 수 있는가 등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툴과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있다. - [강점진단, 캐릭터 성향 파악 등 구글 검색]
나는 이러한 툴과 기법의 도움보다, 일단 직진하는 스타일이라서, 생각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나 자신을 보는 방법을 택했다. 최소 이틀에서 사흘 정도의 나의 행동을 기록하는 아주 무식한 선택이었지만, 나름 만족한다.
아래는 퍼블리-아티클 "나다운 하루를 위한 루틴 만드는 법(노션 템플릿 제공)" 본문 중 일부 내용이다.
해당 이미지는 내 행동 패턴은 아니고, 본문에 맞게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부분인데 (TMI)
다른 툴, 아래와 같은 행동 유형 기록 등 각자의 방법에 맞게 진행하면 좋다.
목표가 없는 습관은 단순한 반복, 버릇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습관 (사실 습관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행동들은) 목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부분 역시 지난 글에서 다루었다. https://brunch.co.kr/@designthelife/35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하기 전에
먼저 꼭 해야 되는 것은 그 계획과 실행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이 부분을 개념적으로 풀어보면 좀 더 쉽다.
무엇인가를 계획하는 것은 방법들, HOW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실행하는 것들은 대상들, WHAT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WHAT), 어떻게 (HOW) 할 것인지는 나와 있는데
왜 (WHY) 하는지 그 목표/목적(GOAL, PURPOSE)이 분명하지 않다.
이 부분은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
목표가 없는 행동들은 자칫 행동이 목표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즉, 도구와 방법이 목적이 되어 뜻하지 않은 방향이나 결과로 치닫게 될 수가 있다.
또한 좋은 점도 있다.
목표/목적이 분명하고 명확하면 그 방법과 대상의 제약을 벗어난다.
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아주 유명한 사이먼 시넥의 골든 서클 (TED-유튜브)를 보기를 꼭 권한다.
앞서 나 자신을 먼저 알아가기와 같이
목표/목적을 좀 더 분명하게 하는 유명한 자료, 툴 들이 많다. [OKR, 만다라트 등 구글검색]
역시나, 마찬가지로 나는 직진 스타일이다.
물론 업무적이지만, OKR도 해봤고, 만다라트도 깨작거려 봤다. 나와는 아직 맞지 않고
온전히 하기에는 역시나 내 내공이 부족했다.
그래서 무식하게 방법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W2H (WHY, WHAT, HOW) 목표 수립표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아래와 같다.
[WHY] 왜 이 목표(습관을)를 이루고자 하는가?
[WHAT] 무엇으로 목표(습관을)를 이룰 것인가?
[HOW] 목표(습관을)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할 것인가?
단순한 표라서 노션이든 엑셀이든 쉽게 만들고 표현할 수 있다. 단, 반드시 타이핑이 아닌 출력 후, 혹은 종이에 직접 써보길 권한다. -타이핑과 실제 쓰는 것은 뇌 인지에 큰 차이가 있다
가장 어렵지만, 간단한 부분만 남았다. 의미와 열정, 끈기와 노력만 있으면 된다.
그저 작은 행동들을 반복하면 된다. 그게 전부다.
나를 알고 이해한 상황에서, 나에 맞춘 목표/목적과 계획(방법과 대상)들을
그저 하기만 하면 된다.
이 부분에서 다른 것을 고민하기보다 일단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에도 무엇인가 허전해서 무엇인가 꿀팁이나 노하우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망설이고
찾아보고,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그냥 해보는 것이 좋다.
실행 영역은 여러 가지 요소가 많다.
동기부여, 에너지 관리, 시각화와 확언, 기록과 측정 그리고 개선, 돌아보기(회고) 그리고 나아가기 등
사실, 앞으로 갈 산이 태산 같을 수 있다. 그래서 거부감, 답답함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우리 내면에,
우리의 목소리에, 우리의 행동이 여기까지 오게 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습관들은 사실 다르다. 목표/목적도 다르고 방법도, 대상도 모두 다를 수 있다.
즉, 잘하고 싶은 마음에 꼭 해내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대처하는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각자의 수준과 지향하는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부딪혀 보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그럼에도 그 시작이 어렵다면 - "1분만 해보기" 방법을 추천한다.
앞서 진행한 나를 알고 이해한 상황에서, 나에 맞춘 목표/목적으로 만든 계획(방법과 대상)들을
덜도 더도 말고 딱 1분만 해보는 것이다. 하루에 몇 번씩 반복해도 좋다. 하루에 한 번씩 해봐도 괜찮다.
다만 그 1분을 반드시 지키고, 꾸준히-그리고 가급적 같은 시간대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까지가 오프라인으로 3개월, 온라인 (노션-기록, 습관/루틴 트래커)으로 8개월 간 만들면서
나름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3단계를 정리해 봤다.
1단계 : 나를 이해하고, 알아가기
2단계 : 목표/목적을 분명히 하며 방법과 대상
3단계 : 일단 시작하기 - 시작이 어렵다면 1분만 하기
여기까지가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앞으로는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움, 힘든 점, 참고하면 도움 될만한 심리학, 뇌과학 등
경험과 학습, 지식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을 이어가려고 한다.
노션기반-습관/루틴 트래커 기록(웹페이지) : 전체 습관/루틴 기록 관리(개별 관리 링크 별도)
https://www.designthelife.kr/routine-status
사진출처 : Photo by Yosef Futsum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