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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매혹적인 향기와 함께
바람이 분다
삭막한 가슴에
얼마 만이던가 이 바람은
마음이 기웃거린다
바람을 따라가고 싶은지
정지된 감성이
오랜만에 외출하려는 듯
분주한 하루가 사랑스럽다
수선화를 만나고
홍매화를 만나고
라일락을 만난다
봄꽃이 피워 낸 매혹적인 향기
모른 척 움직인 나의 시간
그대가 올까
바람 따라가는 곳에 그대 있을까
온종일 그리움만 읽는다
한국소설가협회 2023 신예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