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순한 삶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처리형 Sep 23. 2019

미움 버리기

단순한 삶을 위한 지침 9

 사람에게는 자석처럼 서로 끌리는 사람과 서로 밀어내는 사람이 있다. 나와 맞지 않는 상극의 사람은 누구나 기피하고 싶어 지는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하여 언제나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계속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런 사람의 존재는 마치 두통과도 같다. 지끈지끈 미열처럼 사라지지 않고 집요하게 머물며 불편하게 만든다.


 누군가로 인해 나 자신의 기분이 망가진다면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마치 암과 같아서 내버려 두면 마음속 이곳저곳으로 번진다. 결국에는 좋은 감정이란 세포까지 남김없이 잡아먹고서는 원래 자기 자리였다는 듯, 의기양양하게 꽈리를 튼다.


 부처님은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던지려고 뜨거운 석탄을 손에 쥐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뜨거운 것을 들고 있으면 내가 화상을 입듯, 미움을 들고 있으면 내 마음이 상처를 입는다. 밉고 싫은 사람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마음을 손에 들고 있음으로 인해 가장 손해 보는 것은 내가 미워하는 대상이 아닌 그로 인해 고통받는 나 자신이다. 


 미움은 마음을 쉬지 못하게 하고 번잡하게 만든다. 미움이 자리 잡은 마음에는 결코 평온이 공존할 수 없다. 마음을 단순하게 하기 위해 이것저것 버리려 참 많이도 노력하지만, 그중 가장 먼저 버려야 하는 것은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다. 그가 아닌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그렇다.



-유튜브 토크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MKAfCDsK4pWxrz2USDvAag


-유튜브 재테크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DLh_JxemyvAXmvdvCM0Q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despairy

매거진의 이전글 서로 잡은 손을 놓아줄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