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 와닿았을 때,
그것이 전부일 수 있다.
설명하지는 못해도
이미 알고 있는 것.
말로는 부족해도
몸과 마음이 먼저 반응하는 것.
우리는 자주 그 순간을 흘려보낸다.
불완전하다고,
이유가 없다고,
확실하지 않다고.
그래서 생각을 불러오고,
이해를 기다리고,
논리를 덧붙인다.
하지만 진실은 종종
가장 먼저 와닿은 그 울림에 있다.
이유는 나중에 만들어지고,
의미는 시간이 지나 따라오는 것일 뿐이다.
첫 울림을 의심하지 말자.
그 떨림이야말로
내가 나답게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머리로는 아직 모를지라도,
마음은 이미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