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시간

by 일야 OneGolf

씨앗은
빛을 보기 전에
어둠 속에서
먼저 갈라진다.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그 안에서는 균열을 이루고,
뿌리가 뻗어내며,
쉼 없이 키워내고 있다.

기다림은 멈춤이 아니고,
참음은 후퇴가 아니다.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거야.
말도 없고, 겉으론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아도
그 시간이
자신을 안으로부터 만들어내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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