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확신이 있어야 자신 있는 스트로크가 나온다.
자기 의심이 드는 순간 스트로크는 움츠러들고 샷은 흔들린다.
그 흔들림은 결과 이전에 이미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자기 확신은 단지 자신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샷 결과에 대한 수용 자세이며 반복된 연습을 통해 얻어진 실전 감각에 대한 믿음이다.
특히 퍼팅 스트로크에서의 자기 확신은 결정적이다.
눈으로 보고, 머리로 판단하고, 몸으로 구현하는 모든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끼어들면 결과는 어긋나게 마련이다.
“본 대로 쳤고, 친 대로 갔는데 안 들어갔다면,
그건 판단의 오류일 뿐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인정하지 못하고
'내가 뭔가 잘못했나'라는 자기 의심이 시작되는 순간,
스트로크는 '눈에 보인 라인'이 아니라 '의심이 유도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자기 확신과 자만은 분명히 다르다.
자기 확신은 반복된 훈련과 실패의 경험 속에서 체득된 결론이고,
그 결론을 바탕으로 결과를 책임지는 태도다.
잘못 본 것이면 다시 판단하면 된다.
하지만 그 판단마저 믿지 못한다면 그 어떤 스트로크도 중심을 잡을 수 없다.
눈이 본 것을 믿고
마음이 결정한 것을 몸이 따르도록 한다.
퍼팅은 기술이기 이전에 자기 신념의 발현이다.
훈련된 감각을 믿고 몸의 기억을 신뢰하면
그 바탕에서 이루어지는 스트로크는 흔들림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