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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수운 작가 우듬지 Feb 13. 2023

쿠크다스 멘탈도 강철로 만드는
멘탈관리법

멘탈이 세다는 건 뭘까? 노력으로 세질 수 있을까?

인스타그램 @woodumi



왜 나는 쿠크다스 멘탈일까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금방 회복해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어떤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정신력을 유지하는 사람을 보고 흔히 ‘강철멘탈’이라고 하죠.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는 스포츠 선수들이나, 여러 악플에도 개의치 않고 항상 정상을 유지하는 연예인들, 수많은 성공한 기업가들은 모두 이런 강철멘탈을 보유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멘탈은 대체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 전에 구분해야 될 게 한 가지 있다고 해요. 멘탈이 정말로 센 것인지, 아니면 가짜로 ‘센 척’ 하는 것인지를 구분해야 하는데요. 다음과 같은 유형들은 가짜로 멘탈이 센 유형들일 수 있어요.     

      



사진출처:핀터레스트



멘탈 센 게 아니라, '세 보이는' 유형은?


첫째는, 타고나기를 외부 자극에 타격을 잘 안 받는 사람들이에요. 이런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 타격감이 낮다 보니 ‘멘탈이 세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이런 사람들은 멘탈이 센 게 아니라 그냥 민감성이 좀 떨어지는 사람들, 그래서 둔한 사람들이라고 하는 게 맞아요. 우리가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무감각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이것을 잘 소화해서 극복해야 하는 데요. 둔한 사람들의 경우는 극복을 하고 발전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 느낌이 없는 사람들인 거죠.           


둘째는, 자신이 가진 부정적인 상황이나 측면들을 객관화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사람들인데요. 이런 유형들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방어기제를 써서 그냥 내가 생각하기 싫고 인정하기 싫은 것들을 회피하는 사람들이에요. 이를테면 내가 맨날 무단결근하고 정말 불성실한 인간인데, 그런 점들은 다 회피하고 “그래도 난 심성이 착해”하는 것이 멘탈이 센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이 두 가지 유형들은 자기 입으로만 멘탈이 세다고 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의 롤모델로 삼지는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멘탈이 진짜로 센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진짜 멘탈 센 사람들의 특징 4가지


첫째는 세부적이고 뚜렷한 목표 설정을 할 줄 안다는 거예요. 우리는 누구나 우리가 가 닿고 싶은 어떤 목표가 있죠. 그런데 멘탈이 센 사람들은 이 목표가 남들보다 굉장히 뚜렷할뿐더러 세부적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내가 가수가 되는 게 꿈인데, 멘탈이 좀 약한 사람들의 경우는 그 꿈을 굉장히 모호하게 품고 있고 그 꿈을 향해서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자기애는 또 높아서 누가 그걸 지적하면 견디지를 못하죠. 하지만 멘탈이 센 사람들은 현실적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향해 상당히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울 줄 알아요. 이를테면 나는 배움이 약하니까, 우선 실용음악과를 가서 제대로 된 커리큘럼 하에 교육을 받아보겠다, 그 이후에는 어디 어디에서 오디션을 볼 거고, 언제까지는 내가 데뷔를 할 수 있도록 나를 단련시키겠다, 하는 세부적인 목표를 세울 줄 아는 거죠.     

     

둘째는 자기 암시를 통해 나를 집중시킬 줄 안다는 건데요. 요즘 긍정확언이라는 게 굉장히 유행이잖아요. 이게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굉장히 큰 차이를 가져오는데요, 사람이 하루동안에 통상적으로 5만 가지 정도의 생각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이 5만 가지 생각 중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많냐 긍정적인 생각이 많냐에 따라 그 결과는 정말 크게 달라지겠죠. ‘나는 할 수 있고, 나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고, 그리하여 내가 원하는 목표에 가 닿을 것이다’ 이렇게 5만 번의 자기 암시를 끊임없이 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자기도 모르게 자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생기고, 그로 인해 자신감도 넘치고 목표에 대한 집중력도 훨씬 향상되겠죠.       

   



사진출처:핀터레스트


셋째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감정을 컨트롤할 줄 안다는 건데요. 사람마다 자기가 느끼는 편안한 감정상태가 있죠. 누구는 조금 각성된 깨어있는 상태를 좋아하는가 하면, 누구는 또 편안하고 차분한 상태에서 효율이 오르기도 하는데요.  저는 일할 때는 사실 각성상태를 좀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각성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동기부여 영상도 많이 보고 자극될 수 있는 환경을 많이 만드는 편이에요. 대부분의 멘탈이 센 사람들은 자기가 편한 감정상태를 잘 알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나에게 유리한 이러한 감정을 잘 조절하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나에 대한 통제력이 높아질수록 당연히 목표를 달성할 확률도 높아지겠죠.           


넷째는, 부정적 감정을 잘 처리한다는 거예요. 앞서도 말했지만, 부정적 감정을 외면하고 회피한다는 뜻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부분은 잘 받아들이고 불필요한 부분은 분별력 있게 잘 처리하는 것을 말해요. 우리는 누구나 불확실한 미래, 후회스러운 과거, 불만족스러운 현재를 끌어안고 사는 존재들인데, 문제는 이런 것들에 어떻게 압도되지 않고, 내 삶의 거름으로 잘 활용할까 하는 거겠죠. 그러려면 내가 어떤 상황에서 기분이 나아지는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해요. 멘탈이 센 사람들은요, 쉽게 말해 나에 대한 사용설명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지적을 피드백으로 삼는 능력도 뛰어나고, 좌절이나 상실감 등의 부정적인 상황에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잘 해소할 수 있다고 해요.           




사진출처:핀터레스트


멘탈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쌓아가는 것


타고나기를 멘탈이 센 사람은 없다고 해요. 누구나 태어나면 지식수준이나 신체능력이 0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살면서 내가 차곡차곡 쌓아 올려가는 게 멘탈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외부자극에 잘 휘청이고 잘 상처받는 민감한 사람이라고 해도 멘탈은 얼마든지 세질 수 있어요. 타격을 안 받는 사람이 멘탈이 센 게 아니라, 안 좋은 일이나 슬픈 일을 겪어도 툴툴 잘 털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걸어나가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멘탈이 센 사람들이니까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오늘부터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그리고 어떤 고난과 시련이 와도 나를 잘 객관화하기, 그리하여 오늘보다 내일 더 단단한 나로 만들어나가기를 연습한다면 ‘강철멘탈’로 거듭나실 수 있을 거예요.          









고민 많고 마음 여린 어른이들을 위해 따수운 글을 전합니다.



■ BOOK

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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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따수운 독설

작업 문의 deum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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