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알려줘도 아무도 안하는 방법, 도대체 왜 안할까?
새해의 거창한 다짐, 왜 지속이 안될까
이런 경험 무조건 있으실 거예요.
새해 첫날, ‘올해에는 꼭 몸짱이 되겠노라’ 결의를 뿜뿜 다지고 헬스장으로 직행을 합니다. 그리곤 평생 안 하던 운동을 3시간씩 무리하게 합니다. 어떻게 될까요? 오히려 다치기만 하고 작심삼일로 끝나게 됩니다. 또는 이런 경험도 있겠죠. ‘올해엔 1년에 책을 100권 읽겠다’며 평소 읽지도 않던 책을 몇십 권 사 모읍니다. 하지만 책 읽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이 하루에 1권씩 책 읽기가 가능할까요? 길게 가야 작심 한 달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험이 왜 ‘반복’될까요?
그건 바로, 처음부터 허무맹랑하고 무리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처음부터 크나큰 변화를 시도하거나 거창한 목표를 잡게 되면, 우리의 뇌는 무의식적으로 공포를 느끼고 강한 심리적 저항을 일으키게 됩니다. 무리한 목표에 짓눌려, 몇 번 해보지도 않고 싫어지게 되는 것이죠.
이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이 한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1%의 복리효과'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설명해 드릴게요.
큰 목표일수록 작심삼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말씀드렸듯 갑자기 큰 변화를 시도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공포를 느낀다고 했어요. 그래서 정말로 변화하고 싶고, 작년보다 더 나은 한 해를 살고 싶다면 ‘크고 무리한 목표’가 아니라 ‘작고 점진적인 노력’을 추구해야 하는데요. 이를 테면 목표를 이렇게 수정하는 것입니다.
10kg 감량 후 바프 찍기 -> 하루에 10분 걷기
책 100권 읽기 -> 저녁밥 먹고 3페이지 읽기
1000만 원 모으기 -> 일주일에 2회 무지출하기
500kcal 미만으로 먹기 -> 야채 반찬 하나 늘리기
“아니 그렇게 작게 할 거면 뭣 하러 해?" 싶겠지만 이 작은 노력의 결과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꾸준히 매일매일 실행할 수 있는 작은 목표는 훗날 복리 이자처럼 쌓여 눈덩이처럼 큰 성과를 가져오기 때문이죠. 매일매일 1%씩 성장하는 사람은 그 시작은 아주 미미해 보일지라도 1년 후 37배 성장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것을 ‘1%의 복리효과’라고 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새해 첫날의 거창한 포부는 처음 며칠은 성과를 내기도 하지만 오래 지속되기가 어려워요. 더구나 ‘습관 형성’이 되지 않은 사람이 하루아침에 환골탈태를 하기란 정말 어려운 법이죠. 그래서 문턱을 낮춰 처음에는 아주 작은 것부터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해요.
오늘 당장 시작해도 어렵지 않은 작은 과제부터 시작해 보세요. 큰맘 먹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을 목표로 잡으세요. 대신에 매일매일 꾸준히 반복하세요. 어쩌다 하루 빼먹는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작은 과제들은 이튿날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기도 훨씬 쉬우니까요.
이렇게 느림보처럼 해서 언제 성공하나 싶은 것들이 3개월 뒤, 6개월 뒤, 놀라운 성장폭을 기록하며 복리이자처럼 불어날 거예요. 새해에는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 감이 오시죠? 올 한 해에는 한 뼘 더 성장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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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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