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하면 매력이 2배 상승합니다
칭찬 알레르기가 있나요?
흔히들 '칭찬 감옥에 갇히다', '칭찬 알레르기가 있다'라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칭찬의 말을 듣게 되면, 속마음은 기쁘지만 대놓고 인정하기가 왠지 부끄러울 때를 나타내는 말이죠.
그런데 혹시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단순한 부끄러움을 넘어,
칭찬을 거부하거나 부정하는 습관 말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옷이 참 잘 어울리네요"라는 말을 건네면 겸손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에휴 아니에요, 이거 동대문에서 3만 원 주고 산 싸구려 옷이에요”라고 답한다던지, “어머 피부가 너무 좋으시네요”라는 칭찬엔 “다 화장발이에요, 지우면 아무도 못 알아봐요”라며 답하진 않나요? 안타깝게도 생각보다 이렇게 대답하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 이런 칭찬을 들으면 손사래를 치며 칭찬을 부정하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당신이 칭찬하는 것과 달리 나는 별 것 없는 사람이에요, 다 착각이에요’라는 뉘앙스의 답변을 건네며 제 자신을 한없이 낮추곤 했었죠.
자존감 높은 사람이 칭찬을 들었을 때
그런데 정말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의 답변은 조금 다릅니다. 같은 칭찬을 듣는다고 해도 이를 부정하거나 자신을 낮추기는커녕, 오히려 칭찬을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죠.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누군가 “옷이 참 잘 어울리네요”라고 칭찬한다면 “앗 정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옷인데, 고마워요”라고 대답합니다. 또는 “어머 피부가 너무 좋으시네요”라고 칭찬한다면 “그래요? 요즘 피부 관리 열심히 했는데 효과가 나나 보네요. 감사해요”라고 대답합니다. 상대의 칭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사를 표하는 것이죠.
그런데 어떤가요?
칭찬을 곧이곧대로 수긍해서 재수 없나요?
오히려 당당해 보이고 훨씬 멋져 보이지 않나요?
나를 불필요하게 낮출 필요는 없어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경우, 겸손이 미덕이라고 배우고 자라납니다. 그래서 칭찬도 그대로 받아들일 줄 모르고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익숙해하며 살아가게 되죠. 그러나 ‘겸손’과 ‘나를 불필요하게 낮추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더불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칭찬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는 생각보다 재수 없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쪽이 훨씬 멋지고 여유로운 사람처럼 보이죠.
그러니 누군가가 선의의 마음으로 건넨 칭찬을 너무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우리 자신도 포착하지 못하는 수많은 장점과 매력이 있어요. 그것을 발견하고 말해주는 이들에게 건네야 할 대답은 ‘부정’이 아니라 ‘긍정’의 표현입니다. 정 칭찬을 받는 게 부끄러워 못 견디겠다면 상대에게서도 장점을 찾아 칭찬으로 표현해 주면 될 일입니다.
“고마워요, 당신도 파란색 니트가 너무 잘 어울리네요”
“감사해요, OO씨도 눈이 굉장히 맑고 선한 거 알죠?”
칭찬은 나를 가두는 감옥도,
나를 재수 없어 보이게 하는 무기도 아닌
나를 빛나게 하는 감사한 도구일 뿐이에요.
오늘부터,
칭찬엔 어떻게 대답하셔야 하는지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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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결혼 힐링 에세이 『사연 없음』
현실 직장 생활 에세이 『어쩌다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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