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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Oct 26. 2021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21

21. 중국집 말고 우리집 자장면, 짜파두부



      중국집 말고 우리집 자장면, 짜파두부





재료(2인분)

두부면 200g


양파 200g, 돼지고기 등심 200g, 애호박 150g

양송이버섯 40g (3개), 오이 30g (1/4개)


춘장 2T, 올리브유 2T, 고춧가루 1T  






꿀팁

Tip 1. 밀가루면 대신 두부면을 넣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다.

Tip 2. 설탕을 넣지 않고 양파, 애호박을 푸짐하게 넣어 단맛을 낸다.

Tip 3. 시판 짜장소스 대신 춘장, 고춧가루로 맛을 낸다.



저희집에선 평소 '두부' 요리를 많이 해먹는 편이예요. 두부부침, 두부조림 등 일반 두부 요리 말고도 어머님의 건강을 생각해서 건두부 볶음이나 포두부 쌈, 두부면 요리를 자주 해먹는 편입니다.


(두부면을 건두부볶음처럼 굴소스에 볶아 내거나 냉채처럼 매콤하게 무쳐먹어도 맛있어요. 이 레시피는 다음에 꼭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식이나 양식 메뉴를 만들 땐 곤약면을 많이 쓰는 편인데 아무래도 기름이 많이 들어간 강한 풍미의 중식 레시피에는 고소한 맛이 강한 두부면을 자주 쓰는 편입니다.


특히 자장면은 단짠단짠 호불호가 안 갈리는 중식 대표 메뉴인데 저희 어머님께선 당뇨가 있으셔서 밀가루, 나트륨 성분이 많은 중국집 자장면은 드시질 못 해요.  


반대로 아버님은 중식을 좋아하셔서 두 분의 입맛을 맞추면서 건강한 중식 메뉴를 찾다가 두부면으로 만든 자장면 레시피를 생각하게 됐어요. 중국집 자장면에는 밀가루면이 들어가는데 저는 '두부면'을 넣어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거예요.


부재료인 감자를 빼고 양파, 애호박, 버섯 등 혈당 조절과는 관계가 없는 채소를 조금 더 넣을 거고 특히 '설탕' 대신 '양파', 애호박을 많이 넣어서 단맛을 낼거예요. 또 소스를 걸쭉하게 만들려고 넣는 '녹말가루'를 빼고 고춧가루를 넣어 소스를 걸쭉하게 만들겁니다.   


시판 자장가루자장소스로 만들어도 맛있지만 그런 제품엔 춘장 말고도 설탕이나 여러 조미료, 녹말가루들이 함께 섞여 있어요.


저는 저희 어머님이 당뇨 관리 중이시기 때문에 직접 춘장을 볶아 사용할겁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건강레시피'에 따르면 자장밥 1인분에 춘장 1T를 넣어서 저는 2인분춘장 2T를 넣을겁니다.  



만드는 법

1

두부면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체에 밭쳐 놓습니다.


(두부면이 더 단단해 지면서 불순물을 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양파는 가로 세로 1cm로 썰고 애호박은 도톰하게 0.7cm 두께로 자른 다음 4등분 해줍니다.




3

오이는 돌려깎기 해서 고명으로 얹을 겉부분만 채썰어 줍니다.




4

팬을 달군 뒤 올리브유를 넣고 춘장을 볶아 줍니다.


(센불에선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약불로 1~2분 정도 볶아 주세요.)


5

양파를 넣고 볶다가


(채소를 볶을 땐 중강불로 해주세요.)


6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 줍니다.

 



7

돼지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애호박을 넣고 볶아 줍니다.




8

애호박을 넣고 중강불에서 1~2분 정도 볶다가 양송이버섯을 넣습니다.




9

양송이에 춘장이 어느정도 배어들면 고춧가루를 넣고 볶아 줍니다.



10

고춧가루가 잘 섞이면 두부면을 넣고 같이 볶아 줍니다.



두부면으로 만든 우리집 짜장



                         완성!




밀가루면처럼 후루룩~ 딸려 오는 자장면은 아니었지만 입안에서 씹었을 때 고소한 맛이 더해지는 자장면 이었어요.


두부면은 100g당 155kcal저열량 식품은 아니지만 고단백 식품으로 적당히 먹는 다면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상차림

혹시나 춘장이 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양파의 단맛과 조화를 이루는 적절한 간이었어요. 짜지 않으면서 딱 좋은 간에 돼지고기 등심도 밑간 없이 그대로 볶았지만 춘장의 맛이 잘 배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양파를 달달 볶아서 진짜 '간짜장' 같은 맛이었어요.


소스를 걸쭉하게 만들려고 넣은 고춧가루도 그리 맵지는 않으면서 보기에도 진짜 간짜장처럼 만들어져 먹기 더 좋았어요.


 

양파 1개(200g)를 다 넣은 게 정말 신의 한수였어요! 설탕 없이도 단맛이 잘 났습니다. 아버님께서는 다음에 군만두 서비스 요청하셨는데 포두부로 만든 군만두도 만들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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