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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 빚는 영양사 Jan 20. 2023

영양사 며느리의 맛있는 레시피 92

92. 꿀전



                              





재료

굴 300g, 대파 30g


반죽재료

튀김가루 90g, 표고가루 5g, 함초가루 3g

생강가루 1g, 브로콜리 가루 1g, 후추조금

물 40ml, 달걀 2개


들기름 2T, 식용유 2T

 

양념장

레몬즙 2t, 간장 1t, 물 1t

양파 10g, 청홍고추 1/4개





꿀팁

Tip 1. 튀김가루에 채소가루를 넣어 밀가루 섭취를 줄인다.

Tip 2. 반죽에 대파를 넣어 비린내를 잡는다.

Tip 3. 양념장에 레몬즙을 섞어 짠맛을 줄이고 상큼한 맛을 낸다.



정성이 꿀이라네!


이번 설에는 굴전을 부쳐서 시댁에 갖고 가기로 했어요. 새댁 가서도 전은 계속 부치지만 어머님께서 싸주신 김치통을 덜렁덜렁 빈통으로 갖고 가기 살짝 민망하거든요. 매번 얻어 먹는 것에 비하면 제가 해드리는 반찬 몇가지 정도는 소꿉장난에 불과합니다.


당뇨가 있으신 어머님을 위해서 튀김가루는 조금 덜어 내고 집에 있는 채소가루를 조금씩 넣었어요. 이렇게하면 좋은 영양성분도 섭취할 수 있고 밀가루 섭취도 낮출 수 있죠. 바삭한 전을 원하시면 부침가루 대신 튀김가루 사용하시는 건 다 알고 계시죠?


반죽에는 대파를 넣어 비린내도 잡고 살짝 되직하게 해서 수분이 많은 굴과 농도를 맞출거에요. 사실 굴이 좀 짭짤해서 함초가루나 표고가루를 넣어 양념장 없이 그냥 드셔도되요. 양념장에는 레몬즙을 살짝 넣는 게 철분 흡수와 상큼한 맛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신맛으로 나트륨 섭취도 줄일 수 있어요!


만드는 법

1

튀김가루 90, 채소가루 10 비율을 맞춘다음 잘 섞어주세요.


(집에 있는 표고, 생강, 함초가루 넣었는데 다른 가루 쓰셔도 되요. 맛과 비율을 생각해서 조금씩만 넣으세요.)


2

달걀 2개, 물 40ml, 후추 조금 넣고 저어주세요.


(굴에 수분기가 있어서 반죽 농도는 조금 되직한 게 좋습니다.)


3

반죽에 대파를 넣고 잘 섞은 다음 굴을 넣고 숟가락으로 저어 주세요.


(굴 하나하나에 반죽이 잘 묻도록 숟가락으로 살살 저어줍니다.)


4

중불로 팬을 달군 다음 들기름 1T, 식용유 1T를 둘러주세요. 숟가락으로 굴 하나씩 떠서 부쳐줍니다.  



5

예쁘게 하시려면 홍고추, 청고추 올려주세요. 중불이나 중약불에서 잘 부쳐줍니다.


(불을 약하게 하고 서서히 부쳐야 색이 예쁘게 나와요. 남은 고추는 양념장에 넣어주세요.)


6

레몬 1/4개를 짜서 레몬즙을 만듭니다. 남은 고추, 양파는 잘게 다져주세요.



요렇게 하면 정성 가득! 며느리표 건강 꿀전



                        완성!




상차림

전에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여기에 막걸리면 딱이죠!



어르신들 드시는 거라 굴 속까지 푹 익히느냐고 중불에서 부쳤더니 살짝 탄곳도 있어요. 하지만 꿀 보다 맛있는 꿀전! 이랍니다.bb 중약불에서 서서히 익히면 색깔이 더 예쁘게 나올거에요.


무엇보다 이 양념장 맛이 기가막혀요! 레몬즙의 상큼한 맛에 간장도 조금 덜 찍게 되고 둘이서 저렇게 만들어 먹으니 양념장 양도 딱 알맞아요.


저는 600g 부쳐서 반은 시댁 가져가려고 냉동실에 넣어 놨어요. 당뇨라 진짜로 꿀을 못 드시는 어머님께 저의 정성이 꿀처럼 달달히 느껴졌으면 좋겠네요. 요즘 제철인 굴! 정성가득 들어간 며느리표 꿀전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3년 언제나 구독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_)



https://youtu.be/MkrjyH3BY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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