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아찌 살사
혹시...고추장아찌 장사할꺼야?
주방에서 커다란 김치통 하나를 꺼내 여러 반찬통에 담겨 있는 고추장아찌들을 한데 모으고 있었습니다. 물을 마시러 왔던 남편이 제 등 뒤에 대고 또 궁시렁 거립니다. 친정어머니가 보내주신 청양고추장아찌,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저염고추장아찌, 마늘과 한데 섞인 고추장아찌 등등 저희집에는 고추장아찌 마를 날이 없습니다.
고추가 문제구먼.
그외에도 명이장아찌, 곰피장아찌...별별 장아찌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우리집 냉장고. 안 먹는 반찬은 과감히 버리고 신선한 반찬을 만들기 위해 일주일마다 냉장고정리를 하는데 이노무 장아찌들이 문제입니다. 상한 음식도 아니고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장아찌들을 아깝게 버릴 수 도 없고. 그래서 고추장아찌들을 한데 모으다가 냉장고에 널부러져 있던 짜투리 채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