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배기배추는 밑둥부터 올라오는 특유의 단맛이 특징이죠? 그냥 쌈으로 먹어도 맛있고, 겉절이로 무쳐 후딱 반찬으로 내기에도 참 좋아요.
요즘 집근처 마트에서 알배기배추 세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전에는 비싸서 거들떠보지도 못 했는데 요즘엔 왜 이렇게 싸진거지? 아무든 국끓여 먹기도 좋고 여러가지 반찬 해먹으려고 2포기나 사왔어요.
알배추 된장국 끓이면 구수한 맛과 자연스런 달큰함이 예술인데 저희집은 짜디짠 한식된장의 맛을 조금 덜어내려고 일본식 미소된장과 함께 섞어서 써요. 일본식 미소된장은 한식된장보다 짠맛은 조금 덜하고 단맛이 있어서 배춧국과 맛이 잘 어울린답니다.
게다가 미소 된장은가다랑어포와 건다시마를 넣어 감칠맛을 낸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바쁜 아침 빠르게 맛내기 좋아요. 미소된장은 마지막에 넣어야 맛이 좋은데 한식된장은 푹 끓여야 특유의 깊은 맛이 올라오거든요.
어쨌든 짧은 시간 안에 요리할 거라 미리부터 넣어도 초간단 맛있는 배춧국이 완성된답니다! 어머님들~ 국도 찌개처럼 한식 된장 팍팍 넣어가며 짜게 드시는데 보통염도에 맞춰서드셔야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심심하시더라도 입맛도 습관처럼 길들이면 어느샌가 가랑비에 옷 젖듯 건강하게 바뀌어 있을 거예요.
만드는 법
1
알배추는 겉잎으로 준비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이파리 부분과 밑둥 부분을 분리해서 잘라 놓으면 짧은 시간 안에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2
두부는 한 입 크기로 썰고 된장은 한식된장, 미소된장 1큰술씩 준비합니다.
3
냄비를 약불로 달군 뒤 건다시마를 살짝 구워주세요. 이래야 비린내가 날아가면서 풍미가 좋은 국물을 만들 수 있어요. 굽는 건 다시마 튀각 같은 냄새가 나고 약간 밝은 색이 날 때까지 구워주시면 됩니다.
강낭콩밥에 콩만 골라먹다가 저렇게 밥부분만 남아버렸네요.ㅋㅋ 저는 콩을 좋아해서 콩 위주로 먹고 남편은 콩을 싫어해서 쌀밥부분만 먹어요. 참 다행입니다.
배춧국 먹다보니 밥을 안 말 수가 없더라고요. 보통염도로 조리해서 밥 말아 먹을 때 조금이라도 마음이 놓여요. 그래도 건더기 위주로 드시고 국물은 많이 드시지 마세요~
이렇게 한술이라도 떠서 혼자서라도 꼭! 아침 챙겨드세요. 가족들 챙기기에 바쁘다고, 또 혼자 계신다고 식사 거르지 마시고 꼭! 엄마들도 몸 잘 챙기세요~
사실 염도계로 체크를 할 때는 국물을 작은 그릇에 덜어 상온에서 체크하는 게 맞습니다. 독자분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여드릴려고 국그릇에 그대로 꽂아버렸어요.ㅎㅎ
라면 한그릇이 맛있다면 정말 짜게 먹고 있는겁니다. 라면 1그릇엔 1일 나트륨 섭취량이 80~90%나 들어 있거든요. 하루에 먹을 나트륨을 라면 한봉지로 다 먹는 셈이죠. 이런 입맛에 맞춰져 있으면 국도 찌개처럼 고염음식으로 드시고 계실 가능성이 높아요.
찌개처럼 짭짤한 국, 조미료잔뜩 들어간 찌개요리. 지금은 맛있고 괜찮을지 몰라도 나중엔 고혈압, 신장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저염식이 너무 싱겁다고 쉽게 포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고염음식을 보통염도로, 보통염도를 저염으로 천천히 낮추다 보면 입맛이 어느새 바뀌어 있을 거에요. 처음부터 맛없다 포기하지 마시고 내 입맛에 맞추지만 조금씩 심심하게 간을 맞추는 습관들 들이다 보면 어느새 입맛이 변하고 있을겁니다.
여기에 다양한 채소를 풍성하게 넣하면 건강도 챙기면서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식습관을 바꿔나간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장기적으로는 내 몸을 지키는 큰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레시피나 입맛에 정답은 없지만 건강을 위한 식습관은 중요합니다. 계량 스푼으로 조금씩 간 맞추시면서 조절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