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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1. 2024
날씬한 돼지 수육
feat. 스리라차 새우젓소스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500g
(뒷다리살, 앞다리살, 사태 섞어서 삶아도 맛있어요!)
양파 200g, 대파 100g, 마늘 20g
생강 10g, 청양고추 2개
된장 20g, 저염간장 1큰술, 후춧가루 1/2큰술
물 1L
[새우젓 양념장]
새우젓 1/2큰술, 스리라차소스 1/2큰술
들깨가루 1큰술, 물 2큰술
파 10g, 마늘 5g, 홍고추 1개
꿀팁
Tip 1. 0.5% 저염으로 염도를 맞춘 뒤 삶아낸다.
Tip 2. 청양고추를 넣어 돼지 비린내를 없앤다.
Tip 3. 스리라차로 맛을 낸 새우젓 양념장을 따로 낸다.
내 다리 내놔!
앞다리냐? 뒷다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돼지는 앞다리살이 맛있다고 하죠? 앞다리와 뒷다리를 구분지어서 가격을 다르게 받는 유명 족발집도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도 돼지의 체중은 거의 앞다리에 실리기마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앞다리가 운동량이 많아서 살이 더 찰지고 담백하기도 하면서 부드럽기까지 하죠.
그에 반해 뒷다리살은 지방이 좀 몰려있고 퍽퍽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구분지을 필요있나요? 요즘같이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는 날엔 조금이라도 싼 뒷다리살이 더 반갑습니다.
세일하는 뒷다리살을 쟁여놨다가 냉장고비우기겸 식비절약으로 수육을 해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칼로리가 높은 삼겹살 수육을 대체하기에도 이만한 게 없지요.
뒷다리가 너무 퍽퍽하다 싶을 땐 앞다리 + 뒷다리를 섞어서 같이 수육을 삶아보세요. 입맛 다른 식구들 나눠먹기에도 좋고 풍미와 육향도 더 진해집니다!
사람들은 앞다리가 맛있네, 뒷다리가 저렴하네 구분지어서 먹기 바쁘지만 천국으로 간 돼지는 이렇게 말할겁니다. '내 다리 내놔!'라고.
레시피 동영상으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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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1
물 1L를 끓여 주세요.
2
물이 끓어 오르면 된장을 풀어 주고 마늘, 생강을 넣어 줍니다. (마늘, 생강은 편마늘, 간마늘, 생강가루 아무거나 쓰셔도 상관 없어요.)
3
양파를 껍질째 잘라서 넣어 주세요. 양파 성분이 잘 우러날 수 있도록 통으로 넣지 마시고 잘라서 넣어주세요.
(껍질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4
대파를 넣어 주시고 간장, 후춧가루도 넣어 주세요.
5
고추를 넣은 다음 섞어 주다가 마지막으로 고기를 넣어 주세요.
6
불을 중불로 올려 준 다음 20분 정도 푹 끓여 주세요.
(고기 두께와 크기에 따라 속까지 잘 익을 수 있도록 20~30분 정도 푹 끓여 줍니다.)
7
중간에 국물이 넘치거나 팔팔 끓으면 약불로 내려서 뭉근하게 계속 끓여줍니다. 20분 동안 끓여 줬으면 불을 끄고 10분 정도 여열로 익혀줍니다.
(이래야 저염이여도 고기 속까지 간이 잘 밸 수 있습니다.)
8
마지막으로 새우젓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고기 부위는 앞다리살, 뒷다리살, 사태살 상관없습니다.완성!
고깃국물을 조금 덜어서 염도를 측정했더니 0.5% 저염이 나왔어요. 된장을 조금 넣고 간장, 향신채로 맛을 내니 짜지 않으면서 잡내 없는 수육이 됐네요.
된장 한 가지만 사용하는 것보다 간장을 함께 적절히 사용하면 저염이면서도 깔끔한 맛의 수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상차림
낫토 올린 시래기밥과 두부된장국, 수육과 어울리는 겉절이. 돼지고기를 삶아낸 국물 맛이 좋아서 기름을 떠낸 뒤 두부를 넣었답니다.
촉촉하면서도 담백한 돼지고기 수육! 그래도 느끼한 맛 있다면 고추냉이 곁들이는 걸 추천합니다.
된장을 많이 넣었다면 고기맛이 짜거나 텁텁했을텐데! 그런 맛 하나 없이 깔끔해서 밥반찬으로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면서 어렵지 않은 '초간단 저염 수육' 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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