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는 시몬스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건 왜 그런 거예요?
저건 저렇게 하는 게 맞나요?
여기가 이렇게 되는 게 맞나요?
눈동자에 물음표를 달고 폭풍 질문을 쏟아내는 나에게 피티 선생님은 늘 쉬운 비유를 들어 설명해주신다. 가슴 운동의 기본자세가 잘 잡히지 않자, 골프공을 떠올려보라고 했다.
티 받침대 위에 놓인 골프공은 받침대를 벗어나는 순간 바닥에서 떨어진다. 골프공은 항상 티 받침대 위에 고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티 받침대 위에서는 360도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다.
팔뚝과 이어지는 어깨 끝 부분에 티 받침대가 수직으로 놓여있고 그 위에 골프공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팔을 뻗었다 당기는 동작을 할 때 어깨 끝이 앞뒤로 흔들린다면 어떻게 될까? 티 받침대가 흔들리면서 그 위의 골프공이 바닥으로 툭, 떨어질 것이다. 힘의 중심이 툭, 떨어지는 것과 같다.
가슴 운동의 기본자세는 흔들리지 않고 티 받침대 위의 골프공을 사수하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시몬스 침대처럼 말이다.
인클라인 벤치 프레스
벤치프레스의 3가지 종류. 인클라인, 플랫, 디클라인. 경사도가 높을수록 더 윗가슴을 단련시킨다. 인클라인을 할 때는 벤치는 뒤에 구멍이 3~4개 정도 나오도록 하고, 스미스는 내렸을 때 가슴 윗부분에 닿도록 한다. 가슴은 살리고, 스미스를 위로 밀었다가 다시 가져온다. 이때 어깨 끝 부분이 자꾸 움직이는데, 움직이면 안 됨. 팔꿈치를 겨드랑이 쪽으로 자꾸 가져오려고 할수록 등근육이 쓰이게 되고 힘이 분산된다. 팔꿈치는 축이 꽂히는 방향에서 무조건 상하로 왔다 갔다만 해야 한다. 등 날개뼈가 좁아지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등 날개뼈 아랫부분이 꽉 잡아주는 느낌. 옆 등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 잡아주는 느낌... 모르겠다.
밀리터리 프레스 아니고 뭐였더라?
팔꿈치를 스미스 기둥 쪽으로 밀어내는 느낌. 팔꿈치가 옆구리로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아닌 등 힘을 쓰게 된다.
케이블 체스트 플라이
이것도 느낌이 잘 안 왔는데 다시 해보면서 감 잡아야겠다. 벤치에 등을 기대는데, 날개뼈를 둥글게 끌어내리는 느낌으로 기대야 한다. 팔을 모을 때는 팔꿈치를 펴고, 확장할 때는 팔꿈치 살짝 구부리기. 팔꿈치가 아래로 죽지 않게 유의한다.
* 팁 하나. 가슴 운동을 하다가 팔을 밀어내는 마무리 동작에서 자꾸 힘이 죽는다면 나만의 박자를 만들어보자. 밀어내기 전에 가슴 잡고 배 잡고 밀어내기. 마치 야구 선수들이 제각각 타격 준비 과정을 갖고 있듯이 말이다.
* 팁 둘. 팔꿈치 방향에 신경 쓰자. 방향이 잘 잡히면 그 상태에서 상하좌우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