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최상의 시나리오가 중요했다.
레포트를 쓰며 가설을 세울 때에도
여행 계획을 세울 때에도
연애를 할 때도.
"이렇게 될거야" 긍정하는 믿음이 행동의 바탕이 됐다.
하지만 요즘들어선 부정하는 의심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이렇게 설계해도 그렇게 안 할텐데?
이렇게 말하면 저렇게 알아들을걸?
이렇게 안 되면 어떻게 해줄건데?
무언가 내 뜻 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누군가 내 뜻을 이해하지 않을 때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지 모르는, 의도치 않은 상황이 터졌을 때
그 무수히 많은 예외 케이스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나의 행복 회로에서 완벽히 벗어나버린 상황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나이스하게 다룰 수 있을까.
완벽이 아닌 완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려해야할 것, worst scena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