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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몽맛탄산수 Apr 02. 2019

좋은 일자리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백일생각 여덟번째 뉴스레터

이 글은 온라인 독서모임 백일생각 멤버에게 매주 발송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일"에 대한 백일 동안의 독서, 두 번째로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


제이넵은 노동력에 투자할 때 중요한 것은 운영 효율이라고 결론 지었다.

직원이 고객의 필요에 맞게 표준적인 규정을 어기는 것을 허용해야 하고, 직원의 업무 일정을 매번 빡빡하게 조이는게 아니라 한가한 시간에는 직원이 알아서 다른 업무를 보리라고 신뢰해야 하며, 매장에는 필요하다고 예상되는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배치해야 한다.


백일동안 같이, 꾸준히, 깊게 읽습니다.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렸던 여덟째 주


안녕하세요- 자몽입니다. 이번 주에는 자유와 유연성 뒤에 숨어있던 긱 경제의 어두운 면들과, 우버식 고용 모델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反우버(혹은 스타벅스식) 고용 모델로 돌아선 매니지드바이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앞서 소개된 다양한 긱경제 사례들을 통해 유추할 수 있었던 내용들이 이번 3부에 압축적으로 요약되어있어요. 아직 책을 펼쳐볼 여유가 없으셨던 분들이라면 3부만큼은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부부터 책을 펼치셔도 좋구요! :)

3부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정답은 없다"는 것이었어요. 일반적인 정규직 고용 형태가 안정은 있지만 자유는 없다면, 긱 경제식 고용 형태는 자유는 있지만 안정은 없는 형태인데요. (물론 책을 읽다보면 긱 경제의 자유에 대해 물음을 갖게 되지만요ㅎㅎ) 두 고용 형태 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갈 수 있다면, 언젠간 같은 직업이라도 각자의 성향에 맞는 고용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을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지금과 정반대의 고용 형태로 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하고싶은 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어떤 환경에서 어떤 조건으로 수행할 때 나에게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고민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보통 직업찾기 검사를 할 때 기준이 되는 것들은 그 직업이 하는 일의 특성이 나의 특성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여부잖아요. 이젠 정규직, 프리랜서, 독립 사업가, 아르바이트 등등 다양한 근무 환경 중에 나의 성향에 가장 맞는 근무환경은 무엇일지에 대한 분석도 추가되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답니다. 

다음 주에 읽을 4장의 이름은 "역풍"이에요. 긱 경제의 노동자들이 드디어 긱 경제의 부조리함에 강한 액션을 취하기 시작합니다. 정이 반을 만나 합이 되듯이, 긱 경제는 노동자들의 반란 이후에 어떤 합의 모습에 다다르게 될지 함께 만나보아요 :)




이번 주, 책 속 한 단락


예전에 한 사업가가 어떤 음식이든 사진만 올리면 영양 정보를 제공해주는 앱을 홍보차 보여준 적이 있다. 그는 사과와 자두, 스파게티를 구별해서 데이터베이스에서 해당 칼로리 정보를 찾아내는 그 신기술의 원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런데 메커니컬테크에서 검색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사진 속 음식을 식별해달라는 의뢰가 등록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사람이 하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겉으로는 무슨 마법처럼 보였다. 물론 아마존이 워낙 그런 느낌이 나도록 사이트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의뢰인들조차 가끔 맞은편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릴 때가 있다.

어느 연구진의 말을 빌리자면 사이트 디자인때문에라도 "의뢰인이 자신을 노동 조건에 무심한 고용주가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을 구축하는 건설자로 착각"하기 쉬웠다.




이번 주 읽을거리


경쟁사에 비해 노동자에게 훨씬 많은 돈을 쓰는데도 큰 성공을 구가하는 스타벅스는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요? 스타벅스의 경영 방식을 보여주는 두 가지 책을 소개합니다.


1) 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
2) 고객은 2위다




"어떤 청소원에게 뭘 하라고 지시할 수는 없어도 다른 청소원들이 어떻게 하니까 5점 만점을 받았다더라 같은 말은 할 수 있잖아요."

긱 경제가 작동할 수 있는 중요한 원리, 알고리즘 경영 방식에 대해 알아보세요. 


[이광석의 디지털 이후](3)경계하라, 노동자를 노예로 만드는 알고리즘의 야만성을





다음 주엔 이런 문장을 만날 수 있어요.


《4부 역풍

10장 미디어를 통한 저항 운동

11장 사회적, 정치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다


<가디언>은 우버가 2016년에 간부로 영입하려다 실패한 모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당시 면접에서 기사들의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는 그의 질문에 우버의 최고상품책임자가 "그 사람들이야 뭐. 어차피 다 로봇으로 대체될 겁니다"라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언제든 참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읽는 온라인 독서모임, 백일생각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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