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다치고 든 생각들
지난 주말에 칼에 손을 베였습니다. 윽 정말 아팠어요. 다행히 엄청 깊이 패인 건 아니라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살이 붙은 상태예요.
이게 말이죠. 지난 일요일에 바나나 스무디 한 잔 먹고 오전에 이케아에 다녀왔더니 어느새 오후 두 시인 거예요. 저는 배고픈 상태를 잘 못 참거든요. 배가 너무 고파서 급한 마음에 그만… 빵칼에 손을 베였습니다. 크루아상을 반 가르는데 이게 바닥에 대고 써는 게 아니다 보니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사진을 찍으며 뜬금없지만 삶에 대한 태도를 다듬었어요(?)
저는 한국에서 캐나다로 온 이유가, 조급하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나아가고 싶어서였거든요. 원래도 열심히 사는 스타일인데 한국에 있으면 열심히 사는 남들 속도와 기준이 신경 쓰여 무리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아예 이방인으로 살거나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환경에 놓거나, 여유로운 나라에서 살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캐나다 사람들이 열심히 살지 않는 건 아니지만 다들 본인만의 스타일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지금도 구직 활동을 하면서 조급한 마음 반, 여유를 찾고 싶은 마음 반 이렇게 있는데요. 최선을 다하지만 조급하지 않게, 적어도 다치지는 않게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속도대로 차근차근 나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