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팀은 없다

부제: 어디서든 이기는 법

by 데브 마인드

많은 사람들과 일을 해봤다.

수백 명쯤은 되는 것 같다.


학벌이 좋은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한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똑똑한 사람도 있었고, 미련한 사람도 있었다.
성실한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그 사이 어딘가에서,
상황에 따라 양쪽을 오가는 ‘조건부’의 사람들도 많았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며 느낀 건 하나였다.


사람의 조건은 분명 영향을 준다.
하지만 끝을 결정하지는 못한다.


조건은 출발선을 바꿀 뿐,
도착 지점을 정해주지는 않는다.


사실 나는 사람을 가려 받을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
가려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던 순간도 많았다.
돌아보니 그 조건들은 생각만큼 결정적이지 않았다.


시스템이 갖춰진 조직에서는
누가 들어와도 기본은 돌아간다.
그게 시스템의 힘이다.


하지만 시스템이 있다고 해서
항상 위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은 유지된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팀도 있다.


그렇게 팀은 어느 순간
‘잘 굴러가지만 성장하지 않는 상태’에 머문다.


계속 70점만 하는 팀이 된다.


71점에서 내려온 70점과
69점에서 올라온 70점은 다르다.


점수는 같아도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체가 오래된 팀은
내리막에 익숙해진 팀이다.
그래서 같은 선택을 반복한다.


그럼 나는 항상 좋은 팀에만 속할 수 있을까?
항상 잘 정비된 조직에만 배속될 수 있을까?


아니다.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래서 어디서든 이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


첫 번째는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 팀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


겉으로는 굴러가지만
어딘가는 정리가 덜 되었을 수 있다는 것.


그걸 과장하지도, 미화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


하지만 거기서 멈추면 안 된다.


현실을 인정하는 것과
그 현실에 익숙해지는 것은 다르다.


팀의 현재 수준을 이해하되,
거기에 나를 맞춰 낮추지는 않는 것.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조용히 평균에 흡수된다.


그 순간부터는 팀도, 나도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한다.


두 번째는 몸부림이다.


내 성질에 맞지 않아도 참고,
상대를 세워주는 것.


“네, 잘하셨네요.”


이 말을 계산이 아니라
습관으로 만드는 것.


강요하지 말자.
억지로 끌고 가려 하지 말자.


내가 먼저 움직이고,
동참하면 감사하고,
동참하지 않아도 낙담하지 않는 것.


묵묵히 반복하는 것.


분위기는 한 번에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반복은 결국 방향을 만든다.


세 번째는 부정적인 말을 줄이는 것이다.


상황을 그대로 두고 나쁘다고 말하는 건 쉽다.
하지만 그 말은 결국 그 분위기를 강화한다.


표현을 조금 바꾸는 연습을 한다.


처음엔 어색하다.
하지만 시야가 조금씩 넓어진다.


넓어진 시야는
팀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된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문제가 있고,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문제가 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팀도 없다.


5%의 부족함에 집착하면
95%의 가능성을 놓친다.


내가 부족한 5%를
동료가 채워주는 순간이 있다.


그때 알게 된다.


팀은 완벽해서 강한 게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을 메울 때 단단해진다는 것을.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결국 이 모든 건

팀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다.


환경은 내가 고를 수 없지만,

나의 태도는 온전히 나의 몫이다

내 생각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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