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손해 한 개도 안 보는 장사를
끝끝내 이렇게 잘하니
떠남과 남은 같은 말에서 시작했고
남은 떠를 떠나보내 이제 정말 혼자고
갈래
이 말을 꺼내면 사라지는 거라면
끝이 갈라지는 갈래라는 말도 이해가 되는데
안되는데
갈래?
한 번쯤 모든게 새것일 때가 있지
낡아가지 그러므로
사실 나는 죽은 것 아닐까
가보지도 않은 곳들이 항상 예상치 못하게 새로워
가봤으면 되는 걸
빛나는 것들을 좋아하지만
결국은 빛의 편에 서버리는 샹들리에
그마저 받아들인다.라는 말을 받아들일수 있겠니
고집이야 말로 별수 없이 끝내 사람을 지킬텐데
고집은 가만히 입술만큼만 미소를 짓고
너는 단번에 와서는
너무 점점 사라져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