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개발자국 Oct 19. 2024

행복해지려고 살았는데, 살다 보니 행복해졌다

내 옆에 있었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누군가 삶의 목적을 물어본다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대답은 '행복'이라는 가치 하나로 귀결된다. 인간은 모두 궁극적으로 행복을 위해서 살아간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여러 방법은 많겠지만 과학적으로는 두 가지 호르몬에 의해 행복이 좌우된다.



도파민

도파민은 성취감을 통해 행복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다.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얻을 때 도파민이 분비된다. 무엇인가를 성취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고 그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그러나 도파민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지속적인 자극을 원하게 되고, 이는 충동적 결정과 뇌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도파민은 잘 활용하면 '성공 호르몬'이지만, 균형을 잃으면 '중독 호르몬'이 되기도 한다.



세로토닌

반면, 세로토닌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라면 세로토닌 분비를 활발히 해야 한다. 일상에서 감사함을 찾는 것. 사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해지는 방법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도파민에 중독되어 도파민에 의한 쾌락만이 행복인 줄 안다.



욕심을 낮추면 늘 곁에 있는 게 행복이다. 나는 여태 행복만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행복이란 걸 잘 모르고 살았다. 내 목표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고 그때가 되어서야 그게 행복이고 성공인 줄 알고 그날을 위해서만 열심히 살뿐이었다. 그러나 행복은 목표에 있는 게 아니라 과정에 있다. 행복은 목표로 세우는 것이 아니다. 늘 곁에 있는 것이다. 행복은 정해져 있지 않다. 주관적이다. 행복에 집착하지 않고 그 기준을 조금 낮추고 주변을 돌아본다면 오히려 삶은 윤택 해지고 성공에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도 행복과 관련이 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하는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나는 현재 가정이 있지는 않지만 먼 훗날에 가정이 생긴다면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과거로 돌아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도, 나의 다른 선택으로 인해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다면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내가 선택한 모든 것들은 내가 사랑하고 있는 단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으니까. 그래야 그 과정, 즉 내가 선택한 모든 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나는 현재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원치 않는 생활을 오래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은 내 일상 모든 것과 건강한 것, 주변사람이 아프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더 행복할 날이 기다리는 그날을 위해 사는, 내일 더 발전해 있을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 열심히 사는 나는, 지금의 내가 행복하다.


성공한 사람이 다 행복하진 않다.
그러나 행복한 사람은 성공한 삶이다.
이전 01화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다"라는 사람, 가식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