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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행복

by 김화경


따스한 봄날,

하늘에서 내려주는 꽃 선물이

너와 나의 머리 위로 떨어질 때

더운 여름날,

서로 모기 잡아주겠다며

손바닥이 발개지도록 손뼉을 칠 때


알록한 가을날,

네 작은 손을 내 손안에 감싸고

바스락거리는 길을 걸을 때


추운 겨울날,

학교 갔다 들어오는 네 얼굴을

내 두 손으로 감쌀 때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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