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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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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경
Nov 15. 2019
혼났다.
이제 숙제한다고
분명 어제도 이 시간에 했는데
혼났다.
이제 씻는다고
분명 어제도 이 시간에 씻었는데
혼났다.
늦게 잔다고
원래 이 시간에 자는데
혼났나?
엄마도 회사에서.
아이는 평소와 다름없는데 엄마의 기분에 따라 아이를 혼내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합니다.
저도 워킹맘이다보니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밖에서 기분이 안 좋았을 때는 집에 와 아이들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딸 아이는 묻습니다.
"엄마 밖에서 힘든 일 있었어?"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그래서인지 제가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딸 아이가 초3때부터 커피믹스를 끓여 보온병에 담아 놓았습니다. 제 기분을 좋게 해주려는 것이죠. 고마우면서도 엄마가 기분이 좋아야 자신에게도 잘해준다는 것을 알고 하는 행동같아 마음이 짠했습니다.
어린 아기들도,
유치원생
아이들도 엄마의 기분 하나하나를 다 느낍니다. 어리다고 모르는게 아니지요. 육아도, 바깥일도 다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지는 않아야겠지요. 잘은 안되겠지만 노력은 해볼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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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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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사십춘기가 왔다' 출간. 글이라는 친구와 함께 웃고, 울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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