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화경

엄마는 꿈이 뭐야?


외할머니처럼 좋은 엄마 되는 거.

벌써 됐잖아.


그럼 넌 꿈이 뭐야?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되는 거.




딸 아이가 유치원생일 때 물어보았습니다.

"엄마는 꿈이 뭐야?"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일때도 물어보았습니다.

"엄마는 꿈이 뭐야?"

제 답은 아이가 유치원생일때도, 초등학교 1학년일때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답은 달랐습니다. 유치원을 다닐 때는 엄마처럼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었고, 초등학교 1학년 때는 디자이너가 꿈이라고 했습니다.


며칠 전 학교에서 일기 숙제가 있었습니다. <20년 뒤 내가 바라는 모습>이라는 주제였습니다. 당연히 아이가 어떤 꿈을 이룬 모습을 적었겠거니 생각하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적은 것은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20년 뒤에도 나는 아프지 않고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엄마 또한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때도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 바란다.'


지금 현재 아이의 꿈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가질 아이의 꿈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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