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맘때
일 년에 딱 며칠
금목서 향기가 지천에 널린다
그마저도 낮에는 없고
밤이면 여 보란 듯 피어오른다
내겐 그 시절이 너무 짧아서
금목서를 훔쳐 모았다
내가 훔친 금목서는 향기가 없었고
나는 애처로워 엉엉 울었다
그대로 두었을 때 가장 우아할 수 있는 것
언제나 향기롭게 내게로 오라
쓰지 않음을 씀으로써 가능한 사유의 출구를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