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여자의 치유와 성장 글쓰기 조언이 담긴 책
강은영, 김원주, 안세정, 이창임, 김민경 작가가 각자 다른 시선으로 글쓰기를 응원하는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40대가 된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 자신이 살아온 성장 배경과 현재의 위치에 따라 글쓰기에 대한 필요성과 글쓰기를 통해 얻게 된 장점에 대해 잘 표현한 책이다. 평범한 삶 속에서 바쁘지만 글쓰기라는 행위를 통해 작가들이 치유받고, 행복을 느끼는 내용이 각각 다르게 표현되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글쓰기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걸 보면 글쓰기를 하겠다는 동기유발을 실천으로 옮겨주는 책이다. 게다가 서평단 지원을 통해 받게 된 책이라 더욱 꼼꼼히 읽어 보았으며, 서평을 쓰려다 보니 여러 번 뒤적거리게 되어서 빠르게 읽고 지나갔지만, 다시 부분적으로 보았을 때 더 와닿는 내용들이 보였다.
1장의 강은영 작가는 경력 단절 주부에서 네 권의 책 작가가 되면서 평범한 사람이 책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은 매일 새벽 5시 30분에서 7시 30분까지 글 쓰는 루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습관이 되었기에 강은영 작가는 네 권의 책을 집필할 수 있는 기본기를 키웠다. 나도 10년 이상 새벽 운동을 했는데, 매일 습관화가 되면 오히려 그날 운동을 안 하면 몸이 찌뿌둥해지거나 컨디션이 조금 달라져서 기분이 이상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정해진 시간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면, 어느 날 달라진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 보고 놀랄 날이 올 것이다.
2장의 김원주 작가는 '진정한 노력은 자신을 감동시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조정래 선생님의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하게 할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자신을 감동시키는 게 진정한 노력이다."는 문구를 인용해서 나 자신을 반성하게 했다. 나는 자주 갓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감고 과연 그동안 나 자신이 감동받은 날을 며칠이나 산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챕터였다.
3장의 안세정 작가의 그림책 작가의 '글쓰기, 치유와 성장의 힘'이라는 챕터는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전업주부인 작가가 그림책 작가의 꿈을 이루었으며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행복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문학 작품을 쓰고 싶다는 자기 꿈의 의지를 밝힌다. 작가가 이 책을 쓰면서 많이 설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장의 이창임 작가는 '나에게 보내는 마음 처방전'이라는 챕터를 통해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자신의 어린 시절 성장 스토리로 전달한다. 글쓰기는 나와 소통이며 치유의 도구이기도 하다는 내용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꺼내준 작가의 이야기를 읽는다면 사람들이 글쓰기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5장은 인공지능에 대한 수업연구를 하게 되면서 가입한 오픈채팅방의 방장님인 김민경 작가의 'AI와 SNS로 확장하는 나의 글쓰기' 챕터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던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강사도 되었고 스스로 성장하고 위로까지 되었다는 글쓰기의 놀라운 효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렇게 5인 5색의 글쓰기를 통해 성장하고 치유하는 경험담 이야기는 평범한 우리들에게 글쓰기 행위를 전염시켜 책을 덮는 순간 글쓰기라는 행위를 시작하게끔 하는 마법의 책이 될 것이다. 글쓰기를 실천하고 싶지만 습관이 되지 않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다섯 명의 여인들이 타인들에게 너무나 순수하게 글쓰기를 통해 경험한 다양한 장점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점이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