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듀로잉 Sep 11. 2020

식물의 잎이 하는 일

자연의 온도 조절 기능




뜨거운 여름날, 태양 아래에 있다가 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가  일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나무의 그늘 아래가 얼마나 시원한지 단번에 느낄  있을 것이다.
 놀라운 힘은 바로 나무의 잎에서 만들어진다.

식물의 잎들이 광합성을 통해 양분을 만들고, 이산화탄소와 오존을 흡수하며 산소를 내뿜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정말 존재  자체로 지구에 너무 소중한 생명체이다.
물론  모든 기능과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나는 나무의 잎이 하는 가장 끝내주는 일은 '증산작용'이라고 생각한다.

소리 내어 불러보아도 어려운  이름, 증산작용.
증산작용을 쉽게 이해하려면 더운 여름날 아스팔트나 시멘트 마당에 물을 흩뿌리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뿌려진 물은 바닥의 뜨거운 열기를 안고 하늘로 증발해버리는데,  덕분에 주변 공기가 일시적으로 시원해지는 .
놀랍게도 나뭇잎은 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잎에서 나온 수분이 식물 스스로와 주변 공기의 열기를 머금고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 현상이 증산작용인데,
 덕분에 나무 주변의 온도가 내려가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나무 그늘이 파라솔의 그늘보다 시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인공물로 가득한 도시에는 그렇기 때문에 가로수를 심는 것이고, 도시공원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끔 상가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고, 가로수를 없애달라는 민원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데,  답답한 일이 아닐  없다.

식물이고 동물이고 인간이고, 모든 유기체는 결국 연결되어 있다.
사람에게 불편하니까, 위험하니까, 필요 없으니까  없애버린다면, 결국 인간이   있는 별이 아니게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구와 세탁의 관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